친교실

제목 새 책-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 2016년 04월 05일
작성자 초록이

 

 

김기석목사님의 새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두란노, 324쪽,  3월 21일, 16,000원)


마태복음을 묵상하려는 이들에게

삶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분주하게 지내면 지낼수록 무의미의 심연에 더 깊이 끌려들어 가는 이 시대에 복음서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복음서는 우리에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은 그분을 ‘참하나님, 참사람’이라 고백한다. 누군가는 그분을 인류라는 나무 끝에 열린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 했다. 예수, 그분은 땅에 내려앉은 하늘이시다. 찬찬히 예수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이 하시는 일에 주목할 때 우리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세상의 슬픔과 고통과 외로움을 당신과 무관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신 분, 그것을 다 당신 속으로 끌어들여 사랑으로 녹여 내신 그분을 일러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한다. 나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내밀한 죄도 그분과 무관할 수 없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아픔의 자리, 삶이 폐허로 변한 자리를 찾아가셨고, 만나는 모든 사람의 가슴에 하늘의 숨결을 불어넣으셨다. 예수님은 차가운 겨울 같은 세상에 불어온 봄바람이셨다. 사람들 가슴에 깃든 아름다운 꽃을 불러내는 훈풍 말이다.
예수님은 그 아름다운 일을 함께 하자고 우리를 부르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경배의 대상으로 대상화할 뿐 그분을 따라 걷지 않는다. 따르는 것보다는 경배하는 것이 쉽다. 따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에나 좁은 길을 걸으려는 이들은 많지 않다. 주님을 경배하는 찬양 소리는 드높지만 지금도 주님이 걷고 계신 그 십자가의 길은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예수님은 그래서 지금 외로우시다.
성경을 펼쳐 놓고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은다. 깨우침의 영이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 달라고 청한다. 또 깨달은 말씀대로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흔히 독서는 글쓰기를 통해 완성된다고 말한다. 화가들은 그려 보지 않은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말씀은 삶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살아 있는 말씀은 사건을 일으킨다. 에너지로 가득 찬 말씀은 창조의 힘이다. “빛이 있으라”(창 1:3) 하시니 빛이 있었다. “깨끗함을 받으라”(마 8:3) 하시니 나병이 깨끗해졌다. 간명하기 이를 데 없다.우리가 말씀을 읽는 것은 그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태복음을 묵상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집필되었다. [강단과 목회]에 연재했던 원고를 한데 모으고, 마태복음 설교 가운데 몇 편을 골라 엮은 것이다. 마태복음에 대한 본격적인 신학 저술이 아니기에 부제에 ‘산책’이라는 말을 넣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이 가볍게 눈요기하듯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부디 이 글을 읽는 이들이 말씀의 신비와 만나 삶의 자세를 가다듬게 되기를 바란다(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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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16 04-07 12:04)
이번주 교회에서 12,000원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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