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주거 위기가정 살리기 교회가 나서야 합니다. 2014년 12월 10일
작성자 김용삼

 

* 이글은 위기가정살리기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청파감리교회가 함께 했던 위기가정 살리기의 사역보고이기도 합니다.


송파 세모녀 자살 사건
 동대문 독거노인 자살 사건
"감사합니다. 국밥이나 한그릇 하시죠. 개의치 마시고"
신당동 독거노인 자살 사건......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빈익빈 부익부가 날로 강화되고
 지나친 전월세비 부담으로 서민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있는
 주거 생계 위기가정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세모녀 법이 통과 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미봉책에 불과 합니다.


동자동 쪽방촌의 아이가 있는 위기가정을 돕는 사역을
10여년째 하면서 동자동 쪽방에서 만큼은 더 이상
아이가 있는 가정이 쪽방에 사는 경우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작년 서울시가 주거 위기가정을 돕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전화를 해서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위기가정을 돕고 싶다고 했고
 쪽방촌 위기가정을 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와 서울시가 연합하여 위기가정을 돕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4차에 걸친 TF가 진행되었고 교회들이 연합하여 10가정이 집을 구할
 있도록 돕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청파감리교회에서 두가정을 도와 주셨습니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부활절을 맞아 교회들이 집을 구한 위기가정들의
 필요한 가재도구를 지원하는 일도 감당했습니다.

먼저 가정을 방문하여 필요조사를 하고 필요를 따라

Tv. 냉장고, 서랍장, 자전거 등 자재도구를 지원했고

20만원 상당의 장을 봐드리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송파구는 3가정을 지원했는데 한 가정을 지원하고
 며칠이 않되어 다른 곳에서 3모녀 자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가정이 미리 발굴되고 그래서 교회가 도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에 거쳐 교회와 관공서가 연합하여 위기가정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 모델을 확산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몇몇 교회에
 관련 자료를 보냈지만 아직은 묵묵부답입니다.


그럼에도 이미 위기가정 살리기에 동참했던 교회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이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김기석 목사님께서는 국민일보 바이블 시론에서
 위기가정 발굴 통로인 희망나눔 우체통을  통째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개척한지 몇년되지 않은 교회는
 내년에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 한 교회 청장년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위기가정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나름의 감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서 차원에서 한 가정을 돕기로 했고 한 여전도회에서는
 매월 일정액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한 자매는 자신이 한 가정(모자가정)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고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교회 부서에서 2-3가정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어떤 분이 이름도 목적도 밝히지 않고 헌금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위기가정을 위한 헌금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에
 헌금을 하셨습니다. 그 액수가 적지 않습니다.
익명으로 헌금한 비용과 저희가 계획했던 헌금을 합하여
 위기가정 살리기를 위한 씨드머니로 삼을 것입니다.
그 액수가 1000만원입니다.


묵묵부답인 교회들 때문에 실망되는 시간도 있었지만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알게 하시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힘을 냅니다.

저희 교회 구성원은 이 땅에 가장 낮은 사람들입니다.
그 수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가정,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 사역을 합니다.


위기가정 살리기의 출발점은 발굴입니다.
그일을 바로 희망나눔 우체통이 하는 것입니다.
교회 입구마다 다음과 같은 희망나눔 우체통을 세우면 됩니다.

"아래의 경우 희망 나눔 우체통에 필요사항과 주소를 적어 넣어 주세요
(절대 비밀로 합니다).
①쌀이 떨어진 가정, 비밀리에 적힌 주소로 쌀을 보내드립니다.
②실직 등으로 거리로 내몰릴 위기 가정,
 (구청에 알림/구청의 확인 절차 후 월세 등 긴급지원.)
③힘겨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분도 편지를 넣어 주세요.”


교회가 우체통만 세워도 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교회도
 힘겨운 이웃에게 쌀과 김치를 지원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고
 관공서 입장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발굴인데 교회를 통하여
 위기가정이 발굴된다면 너무 감사할 일입니다.
저희 교회에 이 우체통을 세우는데 약 8만원이 들었습니다.
우체통 디자인 파일은 언제든지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우체통 하나 때문에 교회이미지가 달라집니다.
교회가 어떤 곳인지 세상을 향하여 강한 언어로 말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장이 됩니다.

이 우체통에 들어온 편지가 여러통이 되었고

구청에 알린 결과 한 가정은 7000짜리 전세집을 구할 수 있었고

한 가정은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위기가정이 집을 구할 때 필요한 보증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위기가정으로 구청으로 부터 확정이 되면 긴급지원,
수급자 선정, 자활 등 생활이 가능한 행정적인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주거위기가정의 경우 LH공사를 통하여 2% 저리로 전세대출을
 받아 집을 구할 수 있게 합니다. 그때 개인이 부담해야 할 보증금이 전체의
5%입니다. 7천 전세라고 하면 개인이 350만원입니다.
주거 위기가정의 경우 완전 파산 상태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이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회가 이 비용을 부담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이 비용이 없으면 집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당사자 입장에서는
 교회가 마치 집을 마련해 주는 것 같은 감사함이 있습니다
 이 비용은 한 교회가 감당할 수도 있고 몇몇 교회가 연합하여
 감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보증금 지원은 교회가 직접 집주인에게 입금하면 됩니다.


세번째로 집을 구한 위기가정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레 거리로 내몰린 가정들은 가재도구가 없거나 부족합니다.
그 필요를 확인하고 중고든 새 가구든 필요에 따라 지원하면 됩니다.
또한 교회가 있는 지역내 가정이라면 다양한 도움이 가능합니다.

구청에서 선정된 위기가정은 사례관리자(복지사)가 지속적인 도움을 줍니다.
일을 진행할때 사례관리자와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난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십니다.

바로 주님의 교회들을 통해서......

교회마다 희망나눔 우체동이 세워지고 교회를 통해서 위기가정들의
 아픔이 어루만져 지고 강한 사회안전망을 형성하는 일을 보고 싶습니다.
이일을 위하여 지역교회가 연합하고 하나되는 것도 보고 싶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교회가 서야할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망을 찾는이

                                                         김용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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