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영화 "변호인"을 보고. 2013년 12월 22일
작성자 나눔

영화 “변호인”을 보고


2003년 3월 노무현대통령은 강금실법무부장관의 인사권행사에 대해서 저항하는 검사들과

tv로 생중계하는 “검사와의 대화”를 하셨습니다. 그 방송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 검사들의 수준과 노무현대통령의 탈권위주의정치의 서막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검사들에 의해서 노무현대통령이 법살되신 후에 사람들은 노무현대통령이 검찰개혁에 대해서 너무 순진했다니 나이브했다니 하며 평가했습니다. 저는 영화 “변호인”을 보며 노무현대통령이 결코 검사들에 대해서 모르지 않았으며 미래의 언젠가 보복당하실 것이라고 예상하셨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검사들과 대화를 시도하신 것은 그들에 영혼에 양심이라는 씨앗을 심으시려 했다고 믿습니다. 국정원대선개입 수사건으로 청문회에 나온 윤석열수사팀장이 자신이 윗사람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양심을 따른다는 발언을 했을 때 노무현대통령이 심으신 그 양심의 씨앗이 싹이 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권은희수사팀장에게서도 마찬가지지요.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검사들과 경찰들과 지식인들 영혼 속에서도 양심의 씨앗들이 활짝 피어나서 우리 사회에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영화 “변호사”는 마치 노래로 만나는 시처럼 그 치열했던 한국의 1980년대 현대사를 영화를 통해서 만날 수 있었던 양심과 정의에 대한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수작이었습니다. 고졸의 돈을 좋아했던 노무현이라는 변호사가 어떻게 정의에 대해서 양심에 대해서 눈이 뜨고 각성하여 양심의 소리에 응답하여 정의의 편에 서게 되었는지를 1982년 부산의 시국사건인 부림사건의 변론과정을 통해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변호인”은 우리는 망각 속에 근심과 염려와 불안의 안개 속에 안일이라는 최면 속에 잊고 있었던 폭압의 군사독재정권시절의 불의와 어둠에 대해서 그리고 젊은 양심들의 실천에 대해서 다시금 기억하고 둔감해 있는 양심을 깨우는 마치 한편의 명시같은 영화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예술작품은 웃음과 눈물이라는 감동의 코드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둔감해 있는 영혼과 양심을 깨우는 역할을 제대로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나온 영화 “26년”이나 영화 “남영동 1985”처럼 영화 “변호인”도 엄혹했던 한국의 1980년대 현대사를 영화미학에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의 영혼과 삶의 변화과정과 민주화를 위한 희생과 실천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편으로는 재밌게 한편으로는 슬프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청년들이 살아가는 세파에 시달려 상처와 타협과 변절 속에 젊은 미소와 꿋꿋한 양심을 잃어가고 푸르른 젊음을 잃어가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늙어감에 따라서 자라나는 청년들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마찬가지로 푸르른 양심이 빛을 바래서 한국의 민주주의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진 작금에 시대에 눈물과 웃음으로 다시금 우리에게 푸르른 젊음과 양심의 심지를 선물처럼 선사하는 명작영화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게 영혼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세계 각 나라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미술,음악,연극,사진,무용 등 각 예술 장르에서 치유와 각성의 예술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 살아있는 참된 예술작품들이 밤하늘의 별들처럼 무수히 많이 창조되고 각 나라 시민들 간에 교류되어 각 나라 차원에 지구촌 차원에 사람 사는 세상,함께 사는 세상이 창조될 수 있기를 마음 모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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