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녹색나눔가게 2014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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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일을 안 하게 되어 시간이 많다. 종종  동네 동사무소의 '녹색나눔가게'에 갔다. 내가 돈 벌 때는 카드 긁으며 다녔지만 이제는 카드 잘라버리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 대신 아이 먹거리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산다. Non GMO , 우리밀, 가능한 선에서 유기농을 먹이려고 한다. 나름대로 애를 많이 쓰는 것 같다.

 '녹색나눔가게'는 주민들에게 옷, 신발 등을 기증받아 팔아서 수익금을 여러 기관에 후원한다. 봉사자는 13 명 정도 된다. 그래도 사람이 모자란다고 내게 봉사를 제안했다. 일주일에 하루 오전만 하는 건 어려운 일 이 아니어서 수락했다. 그런데 내가 수락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가서 아주머니들과 시댁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였다. 난 시누랑 같이 살고 시숙도 자주 마주치다 보니  마음이 상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가서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치면 좀 나아지는 것이다.

 어제는 강북구 벼룩시장에 ;녹색나눔가게' 도 나와 많이 팔았다. 난 아직은 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건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신 집에서 커피를 맹맹하게 타와 레지를 했다. 난 언니들에게 돈을 철렁철렁 쓴다고 야단을 호되게 맞는다. 그래서 적금을 늘리고 ,천 원도 아껴쓰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언니들은 나를 지식인이라고 한다. *^^*  회장님은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이대 총학생회장을 하셔도 될 만큼의 능력과 카리스마를 갖고 계시다. 가게에 자주 나가 놀 생각이다. *^^*  즐겁고 의미있는 모임이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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