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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두런두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누고 있었는데, 방 위로 뭔가가 휘익휘익 날아다녔습니다. 방으로 들어오는 달빛으로 보니 약 2,30 cm 정도 되는 물체가 방 안을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일어나 불을 켜니 날아다니던 그것은 갑자기 온데 간데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까 창문 쪽 커텐에 큰 점같은 것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박쥐였습니다.
요즘 생태계가 파괴되어 심산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바로 그 박쥐가 지금 우리 방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니 사뭇 놀라웠습니다.
박쥐가 살아있음은 곧 먹이가 되는 곤충들이 건강하다는 말이고, 곤충들이 살아 있다는 것은 식물의 식생이 건강하다는 것이고, 식물이 건강하다는 것은 땅과 물과 공기가 건강하다는 말입니다.
이처음 어떤 하나의 개체는 그 하나만이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그것을 둘러싼 모든 생태 환경이 건강하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박쥐가 우리 방에 들어왔다는 것은 곧 내가 살고 있는 이곳 강원도 화천 땅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말이 됩니다.
집에 들어온 박쥐를 잡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삶의 터가 늘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기를 기도했습니다.
박쥐야!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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