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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을 날리며> 지상에도 별똥별을 만드는 곳 있으니 연마기 전원을 켜면 매미 울음을 울며 시계방향으로 화전하는 날 끝에서 매서운 바람이 인다 붉게 녹슬고, 용접 찌꺼기 낀 철판에 연마기 날을 대고 하늘의 구름을 걷어내는 마음으로 닦으면 무수한 별똥별이 날아간다 석양에 반사되어 테를 두른 구름이 햇살을 조각조각 날려보내듯 별똥별들은 멀지 않은 곳으로 날아가 모래처럼 쌓인다 나도 이처럼 녹슬고 허물 덮어쓴 채 살면서 날마다 세상의 연마기에 닿으며 반짝이며 반짝이는 별똥별을 만들고 날리어 깍이고 닦이어 가고 있을 것이다 이 지상의 모든 것들 알게 모르게 스쳐지나는 것들에 부딪치며 별똥별을 날리고 있을 것이다 나무도, 꽃들도, 풀잎도 낙타도, 기린도, 새들도 지나는 바람과 돌과, 저 사막의 모래까지도 스스로 깎여지고 닦여지면서. *제5회 광명시문학상 수상작품 *일부 내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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