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옳바른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2007년 02월 09일
작성자 김민철
유사기독교와 자본의 결합이 위험한 이유(금권,통일교..그리고 이랜드) 대다수의 기독교신자들과 일반인들이 통일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몇 개만 정리하자면, 1.문선명이 스스로를 재림예수라고 칭한다. (혹자는 하나님이라고도 함) 2.성경보다 문선명총재(혹은 교주)의 어록이 사실상 중시된다. 3.결혼시키기 전에 문선명총재 혹은 고위직급자가 먼저 성관계를 갖는다. 등등 일 것 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1번에 대해서는, 문선명씨는 스스로를 재림예수나 하나님으로 칭한 적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나 여러 문헌으로도 본인을 구약, 신약시대에 이은 성약시대(예수님의 약속이 이루지는 시대: 문선명씨가 만들어낸 용어)를 준비하는 자라고 칭합니다. 마치 구약의 엘리야, 신약의 세례자 요한과 같이 주님을 예비하는 인물로 칭하는 것이죠.(물론 이것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요.) ‘재림 예수’혹은 ‘자칭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기성 교단에서 이러한 위험성을 신자들에게 쉽게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다소 과대포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사람은 주님 오시기를 예비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떠벌이는 사람이다”라는 정도로 위험성을 알린다면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이겠죠. 왜 다른 이단종파 (안증회, JMS, 예수중심교 등)보다 경각심을 더 갖게 되었는지 아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통일교는 신구약성경을 경전으로 인정하며 문선명총재의 어록인 ‘원리강론’은 그보다는 하위단계입니다. 성경을 신앙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어떻게 문총재의 개인 주장인 ‘원리강론’을 성경보다 우위에 두고 생활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공식적인 것과 실상은 다릅니다. 표면적으로는 성경이 최고의 경전이지만 현실은 문선명씨의 언행이 신자들과 산하 기업 직원들의 행동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경도 이곳에서는 문선명씨가 좋아하는 대로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설명되어지므로 정통기독교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3번째 문선명씨가 혼인을 앞둔 여신도와 성관계를 한다는 것은 좀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 중 하나입니다. 대신 통일교가 신도들끼리의 결혼을 장려하고 비신자와의 관계에서 생긴 태아는 없애도록 유도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통일교는 태아상태에서는 영이 없다고 하며, 출산부터 영이 있다고 하니까요.) 물론 이것만으로도 중차대한 반사회적 행위이겠지요. 하지만 문선명씨가 변강쇠도 아니고 전원에 대해서 성관계를 할 수 없을 노릇일 겁니다. (통일교 신도수는 세계적으로 400만명이 넘습니고 합니다.) 아마도 고위직 누군가가 여신도 건드린 것을 침소봉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하도 많은 유사기독교 교단 중에서 통일교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교단 혹은 기업이 성장하면서 변질되는 과정이 이랜드그룹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기독교계가 통일교를 다른 이단종파보다 훨씬 염려했던 것은 바로 거대한 금권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이단은 신도들이 “이게 아니다”판단했을 때 떠날 수 있는 의지가 생길 수 있지만 통일교그룹은 종교와 기업의 결합 상태이기 때문에 문선명씨와 종교관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런 종교적 풍토를 감내하면서 있어야 하는 근로자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랜드 내에 있는 정상적 기독교 신자들이 송페스티발과 같은 변태적인 찬양을(그것도 예수님 들으시라고 하는게 아니라 박성수회장을 바라보며 하는 찬양) 오너의 독특한 종교관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찬양스타일 뿐만 아니라 성경해석도‘5달란트 받은 종이 10달란트로 만들어 왔다’라는 둥, ‘성경에 노동조합하라는 이야기가 어디 나왔냐?’는 둥, ‘상전을 섬기기를 그리스도께 하듯이 하라”등등 자신의 편의에 맞는 성경해석과 자신의 어록인 이랜드스피릿 암송 등은 분명 참 그리스도의 정신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어느 신학자분이 쓰신 글에서 보니 예수님의 고난이 가장 많이 나온 마가복음 대부분과 사도행전의 "금과 은은 내게 없거니와 일어나 걸으라"라고 한 부분, 특히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천국은 저희 것이라"고 말한 누가복음 등은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설교를 꺼리는 부분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예수님은 가난한자와 고아와 과부의 주님이라고 하시면서 분명 청빈하게 사셨는데 세상분위기는 요셉의 국무총리 등극 이야기, 워너메이커의 백화점 이야기, 록펠러의 십일조 이야기, 이랜드 그룹의 청부론 이야기를 좋아하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하시더군요. 성공학 관점에서는 상기 예는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독교정신의 본질은 아니며, 더군다나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 종교를 빙자한 기업가를 교회가 옹호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은 분명히 청빈하게 사셨는데 후세의 어떤 기업주가 자기 합리화를 위해 ‘청부론’을 주창하고 다닌다는 겁니다. 게다가 여러 대형교회들을 돌아다니며 간증까지 합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을 반성해야 할 신자들이 오히려 “예수를 진실로 믿었더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더라. 그래서 헌금도 많이 했다. 나는 청렴한 부자이며 주님의 청지기이다”라는 이랜드 박성수씨의 간증을 경청하는 것을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교회간증 때와 회사강의 때는 수차례“이랜드는 주님의 것이며 나는 청지기일 뿐이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동생 박성경씨를 부회장으로 앉히고 공식적인 그룹대표자 역할을 맡기는 등 족벌기업화 되어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부를 혐오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실상 저는 부자가 되고 싶고 돈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신앙을 결부시키고 변질된 신앙을 직원통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개인적 양심뿐 아니라 사회의 보편적 가치에도 반한다고 봅니다. 박성수씨가 문선명씨와 유사하게 되어 가는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1.초기에는 진실되며 단지 금전적으로 성공한 신자였음 2.장로였으며 기업주로서 다른 목사들을 고용하고, 본인의 종교관을 투영/전파시킴 3.스스로 하나님이 아니라 주님의 종일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영역안에서는 기업의 오너를 넘어선 절대적 존재로서 자리매김. 겉으로는 참신앙과 참사랑을 외치지만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정리해고하는 냉정함을 보임 4.자신의 어록을 숙지/암송시킴 (문선명의 원리강론, 박성수의 이랜드스피릿) - 심지어 맞춤법이 틀린 것은 틀린대로 암기하여 적어야 하는 것 까지 동일한 행태 5.정통기독교와는 거리있는 이질적 이벤트 (문선명은 집단 결혼식, 박성수는 브리스길라 교육을 통해 직원의 부인까지 정신교육에 동원, 이랜드 강제 송페스티발 등) 6.겉으로는 우리 회사는 주님의 기업이라고 하나 내부적으로 족벌체제 확립 7.자기 합리화를 위한 성경해석 (임금문제, 세금문제, 차등문제 등) 8.윤리와 말씀중심을 외치지만 성폭력문제와 부당노동행위 등의 불법행위 만연 (해당법인이 공식적인 전과도 가지고 있음) 9.M&A를 통해 인수된 직원들을 신앙적 ‘직장이방인’으로 간주하여 자신들의 독특한 신앙을 전파하려고 함 예수사랑을 표방하면서 그리스도가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리에 엉뚱하며 괴팍한 사람들(문선명, 박성수)이 중심에 있는 이러한 집단(통일그룹, 이랜드그룹)이 속히 제정신을 찾고 보편타당한 가치관과 정상적 기독교의 틀 안으로 오기를 기대합니다. ==참고기사== 이랜드, 사내 성폭력 심각 기독교 기업이라는 외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이랜드 직장내 성희롱이 만연되어 있고 사측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략> "이랜드 사측은 여직원들을 7차례에 걸쳐 군부대로 보내어 '서비스교육'의 이름아래 이른바 병영체험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키면서,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들을 강요하였다"고 밝히고 " ▶ 이랜드 사목을 지낸 바 있는 군목과 사보 편집차장, 그리고 인솔한 관리직 사원들이 "군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교육이다", "그냥 인사만 하지말고 포옹도 꽉 하여라", "음식을 먹여 주어라", "안아 주어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하였고 ▶ 군인 2명 사이에 여직원 1명을 세우고 3사람의 다리를 묶은 채 축구게임을 하게 하는 등 병영체험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고 ▶ 심지어는 인솔자였던 지점장이 "다음 번에는 모두 젊고 싱싱한 아가씨들로만 뽑아서 보내주겠다"는 말을 했다" 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층장이나 관리직원들이 "▶ 가슴이 큰 여직원들을 향해 상습적으로 "젖소부인들은 이쪽 줄로 서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해왔고 ▶ 당사자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스커트를 입은 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작업을 일상적으로 시키기도 하였고 ▶ 일부 층장이나 팀장 등 남자 관리직원들이 여직원에게 뒤로 와서 등을 쓰다듬거나, 어떤 경우에는 남자 관리자가 여직원에게 악수하자면서 손을 비비는가 하면, "○○는 엉덩이가 진짜 죽이게 예쁜데 ... 오리히프랍니다"는 등의 말을 해 남자직원들이 성희롱적인 발언과 행위를 수시로 자행한 것으로 밝혀 졌다. <중략> 한겨례신문 발췌 이랜드 재고상품을 신상품 둔갑시켜 판매 [앵커] 이랜드가 이월된 의류 상품을 신상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오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를 받았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재고 의류를 신상품으로 위장판매해 온 이랜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상품으로 둔갑한 재고상품은 언더우드와 쉐인, 브렌따노 등 6개 브랜드 제품 600여종. 이랜드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전 시즌에 출고된 상품을 당해 시즌에 새로 출고된 제품인 것처럼 표시해왔습니다.출고년도와 계절 등을 표시하는 스타일 넘버를 고쳐 기존 품질표시택에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눈가림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06.5.17 이랜드 박성수회장 체포영장 노동부, 부당노동행위 혐의 노동부가 의류제조업체 이랜드 박성수회장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서부지방노동사무소는 27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으로부터 박회장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 박회장이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고소돼 있어 조사를 위해 수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 현재 박회장이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귀국하는대로 강제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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