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봄이 오는가........ 2006년 02월 09일
작성자 장혜숙
WRITTEN IN EARLY SPRING 이른 봄에 지은 시 William Wordsworth I HEARD a thousand blended notes, While in a grove I sate reclined, In that sweet mood when pleasant thoughts Bring sad thoughts to the mind. To her fair works did Nature link The human soul that through me ran; And much it grieved my heart to think What man has made of man. Through primrose tufts, in that green bower, The periwinkle trailed its wreaths And 'tis my faith that every flower Enjoys the air it breathes. The birds around me hopped and played, Their thoughts I cannot measure:-- But the least motion which they made It seemed a thrill of pleasure. The budding twigs spread out their fan, To catch the breezy air; And I must think, do all I can, That there was pleasure there. If this belief from heaven be sent, If such be Nature's holy plan, Have I not reason to lament What man has made of man? 나는 함께 어울려 울리는 무수한 가락을 들었다, 숲속에 비스듬히 몸을 기대어 앉아 있는 동안, 즐거운 생각들이 슬픈 생각들을 마음속에 자아내는 그 감미로운 기분에 젖어서. 자연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들에 내 속을 달리는 인간 영혼을 이어 주었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을 어떤 꼴로 만들었는가를 생각하니 내 마음 몹시 슬퍼졌다. 푸른 나무 그늘 속 앵초떨기 사이로 빙카가 그 화환을 꼬리처럼 끌고 있었다. 그리고 내 신념은 모든 꽃은 다 그 들이쉬는 공기를 즐긴다는 것이다. 새들이 내 둘레에서 깡총깡총 뛰며 놀았다. 그들의 생각은 헤아릴 길 없어도- 그들이 짓는 조그만 동작까지도 기쁨의 전율처럼 여겨졌다. 싹트는 나뭇가지는 그 부채를 펼쳐 산들바람을 잡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엔 기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만일 이 믿음이 하늘에서 내려진 것이라면, 만일 이런 것이 자연의 거룩한 설계라면, 인간이 인간을 어떤 꼴로 만들었는가를 내가 슬퍼하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른 봄 아침> 정지용 귀에 설은 새소리가 새여 들어와 참한 은시계로 자근자근 얻어맞은듯, 마음이 이일 저일 보살필 일로 갈러져, 수은방울처럼 동글 동글 나동그라져, 춥기는 하고 진정 일어나기 싫어라. 쥐나 한마리 훔켜 잡을 듯이 미닫이를 살포--시 열고 보노니 사루마다 바람 으론 오호! 치워라. 마른 새삼넝쿨 새이 새이로 빠알간 산새새끼가 물레ㅅ북 드나들듯. 새새끼 와도 언어수작을 능히 할가 싶어라. 날카롭고도 보드라운 마음씨가 파다거리여. 새새끼와 내가 하는 에스페란토는 휘파람이라. 새새끼야, 한종일 날어가지 말고 울어나 다오, 오늘 아침에는 나이 어린 코끼리처럼 외로워라. 산봉오리-- 저쪽으로 돌린 푸로우피일-- 패랑이꽃 빛으로 볼그레 하다, 씩 씩 뽑아 올라간, 밋밋하게 깎어 세운 대리석 기둥인 듯, 간ㅅ뎅이 같은 해가 이글거리는 아침 하늘을 일심으로 떠받치고 섰다. 봄ㅅ바람이 허리띠처럼 휘이 감돌아서서 사알랑 사알랑 날러오노니, 새새끼도 포르르 포르르 불려 왔구나. Early Spring. Constantin Korovin.1870s. Oil on canvas. The Tretyakov Gallery, Moscow, Russia. <早春寄王漢陽> 李 白 聞道春還未相識 봄이 돌아왔다는 소리 듣고 알 수가 없어 起傍寒梅訪消息 일어나 차가운 매화 곁에서 소식을 묻는다 昨夜東風入武陽 어제 밤 동풍이 武陽에 들어와 陌頭楊柳黃金色 거리의 버드나무 황금색 되었다네 碧水渺渺雲茫茫 푸른 물 아득하고 구름 망망한데 美人不來空斷腸 아름다운 사람 오지 않으니 공연히 속이 타누나 預拂靑山一片石 미리 청산의 한 조각 돌 자리 털어놓고 與君連日醉壺觴 그대 오면 날마다 그곳에서 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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