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간식 이야기-20 살의 초코하임- 2005년 10월 05일
작성자 정숙
여러분께 간식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 가볍고 즐겁게 드시기 바란다. 무료다. 내가 대학교 1 학년 때 일이다. 3 월, 시골에서 상경하여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할 때다. 그냥 할 일 없이 자주 도서관에 들른 모양이다.저녁에 도서관을 나오는데 한 과친구를 만났다.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하며 내려왔다. 그런데 그 친구가 최근에 나온 과자 초코하임을 아냐고, 참 맛있다고 그랬다. 난 모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모른다고 하면 무시당할 것 같아서 안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또 나는 그 무렵에 도서관을 나섰다. 그리고 또 한 과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내게 웬 과자를 하나 주었다. 바로 "초코하임"이었다. 난 신이나서 그 친구에게 전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난 몰랐는데 이게 바로 그 과자라고.... 그 친구는 말했다. "정숙아, 내가 바로 어제 그 친구야. 넌 참 재밌는 아이구나!" 우리는 이후 도서관과 전혀 상관없는 동아리를 선택해서 그 동네에서 다시 만났다. 또 그 친구는 총학생회장이 되었다. 총명하고 멋진 아이였다. 나의 초코하임은 시대에 묻혀 사라졌으나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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