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직업의 선택도 신중하지 않을수 없다. 2005년 09월 09일
작성자 신독
한강 조망권에 대한 선생님의 깊은 고찰을 읽으며 새각나는바가 있어 몇자 적습니다. 요즘 맹자를 보고 있는데, 공손추 상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어찌 갑옷을 만드는 사람보다 어질지 않겠는가? 그러나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해치지 못할까 걱정하고, 갑옷을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해칠까 걱정한다. 무당과 관을 짜는 목수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의 선택은 신중하지 않을수 없다. 공자께서는 '인에 머무는 것이 좋다. 스스로 선택함에 인에 머물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혜롭다 하겠는가?' 라고 했다. 인이라는 것은 하늘이 내린 높은 벼슬이고 사람의 편안한 집이다. 누가 그렇게 하는 것을 막지도 않는데 어질게 행동하지 않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 문맥에서의 뜻은 조금 다르지만, 요즘 고민하는 생각들과 맞아 떨어집니다. 이제는 임의로 선택을 하더라도 멀리 내다보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며, 이야말로 천국에 복을 지어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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