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몽마르뜨에 가보셨나요? 2005년 06월 22일
작성자 chs
La Boheme (라보엠) Charles Aznavour (샤를르 아즈나블) Street Scene in Montmartre. 1887. Vincent van Gogh 스무살도 채 안되었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의 얘기를 해볼까요.. 몽마르뜨는 그 무렵 릴라꽃이 온통 창문을 뒤덮고 볼품없는 우리의 보금자리 싸구려 하숙집은 허기진 내가 모델인 너를 알았던 곳이었지 라보엠 라보엠 그건 행복했다는 말 라보엠 라보엠 우린 하루는 먹고 하루는 굶었지 Terrace of the Cafe on Montmartre. Vincent Van Gogh 까페를 전전하며 죽치고 앉아 명성을 기다리던 우리 배는 늘 허기지고 가난했지만 성공을 늘 믿었지 어쩌다 식당에서 따뜻한 식사를 하며 그림을 그릴때면 우린 시도 읊었었지 난로를 둘러싸고 추운겨울을 잊으며.. 라보엠 라보엠 그건 네가 사랑스러웠다는 말 라보엠 라보엠 우린 모두 천재였지 The Artist and his Model. Marc Chagall National Gallery of Canada, Ottawa 가슴윤곽을 허리의 곡선을 고치고 또 고치다 캔버스앞에서 여러밤을 꼬박 하얗게 지새기 일쑤였지 아침이 되서야 겨우 크림이 든 커피앞에 앉을수 있었지 지쳐버렸지만 홀린듯 매혹되어 우리는 서로 사랑했고 삶을 사랑했지 라보엠 라보엠 그건 스무살이었다는 말 라보엠 라보엠 우리는 먹고 살길도 없었지.. The Place du Tertre in Montmartre. 어느날 우연히 내살던 그곳을 찾아가보니 내 젊은날 보았던 그벽도 그골목도 알아볼길 없네 계단위에 올라 아뜨리에를 찾아봐도 그 흔적 이미 없고 새로 단장한 서글픈 몽마르뜨 릴라꽃도 죽었네 라보엠 라보엠 철부지였던 우리들 라보엠 라보엠 이젠 아무 의미도 없는 말... The Painter to the Moon, 1917, Marc Chagall. Marcus Diener collection, B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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