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2005년 06월 11일
작성자 장혜숙
일하기 싫다. 다 집어던지고 바닥에 누워본다. 편하지 않다. 왜 편하지 않은걸까. 다시 벌떡 일어난다. 겨우 3분정도 지났다. 5분을 못채운다. 할수없다. 막말로 팔자소관이다. 정해진 일이 하기 싫을 때, 정말 너무너무 하기 싫을 때 그림을 본다. 그것이 나의 휴식방법이다. 아이들은 그게 뭐 쉬는 거냐고 하지만.... 고흐의 밀레그림 모사 작품을 본다. 일하기 싫은 지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며 이 시간을 극복한다. 고흐는 정말 밀레를 좋아했다. 그런데 원그림을 그린 밀레나 그 그림을 모사한 고흐나 모두들 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한 것일까? 나는 일하기가 싫은데...... <볏단을 묵는 농부>Peasant Woman Binding Sheaves (after Millet) Oil on canvas, 43.0 x 33.0 cm. Saint-Rémy: September, 1889 Amsterdam: Van Gogh Museum <볏짚을 자르는 농부> Peasant Woman Cutting Straw (after Millet) Oil on canvas, 40.5 x 26.5 cm. Saint-Rémy: September, 1889 Amsterdam: Van Gogh Museum <낫으로 곡식을 추수함>Reaper with Sickle (after Millet) Oil on canvas, 44.0 x 33.0 cm. Saint-Rémy: September, 1889 Amsterdam: Van Gogh Museum <추수하는 사람>The Reaper (after Millet) Oil on canvas, 43.5 x 25.0 cm. Saint-Rémy: September, 1889 United Kingdom: Private collection <양털까는 사람들> The Sheep-Shearers, (after Millet) Oil on canvas 43.5 x 29.5 cm. Saint-Rémy: September, 1889 Amsterdam: Van Gogh Museum <일을 마치고> Evening: The End of the Day (after Millet) Oil on canvas, 72.0 x 94.0 cm. Saint-Rémy: November, 1889 Komaki: Menard Art Museum <나무 자르는 사람> The Woodcutter (after Millet), Oil on canvas, 43.5 x 25.0 cm. Saint-Rémy: February, 1890 Amsterdam: Van Gogh Museum 모두 고흐가 좋아하는 밀레의 그림을 그린 것들이다. 그림 속 사람들은 모두들 열심히 일한다. 화가는 그림 속 일하는 사람들의 고달픔에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그 성실함에 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그저 그림소재로서만 생각한다면 이런 그림은 그릴 수 없을 것 같다. 화가는 모든 것에 마음이 열려있다. 인간, 삶, 노동, 자연... 모든 것을 바라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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