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푸른언덕의 밤 2005년 01월 27일
작성자 조항범
밤 늦게까지 문학제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보고 예전의 까까머리, 단발머리들의 맘을 설레게 했던 '문학의 밤'을 떠올렸습니다. 시낭송, 연극, 전시회, 합창... 들어서는 입구부터 정성스럽게 깔아 놓았던 노란 은행잎... 등사기로 긁어놓은 프로그램을 가슴에 안아 들고는 하나같이 우정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화를 감상하는 모습들... 좀 유치하지만 소중한 기억들 입니다. 사실 '이성에 대한 호기심' 이라는 잿밥(?)에 맘이 더 갔던 친구들이 많았던 터라 어느학교, 교회나 관객들이 넘쳐났고 다음 순서의 기대감 보다 곁눈질에 바쁜 분위기도 있었지요^^ 하지만 사뭇 진지하게 모든 순서에 임했었고 선배들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 준비하던 그 때의 기억은 지금도 작은 긴장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땐 선배들 무서웠어요~) 지금은 아이들 정말 바쁩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쉴틈이 없지요. 그런데 이렇게 준비하는걸 보니 참 기특합니다. 교사나 선배들도 헌신적으로 돕고 있고요. 아마도 예전의 그것과는 또 다른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 교우 여러분 많이 오세요 같이 찬양하시고 아이들의 준비가 귀한 열매로 열릴 수 있도록 박수치고 격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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