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지하철 화재시 대응 방법 2005년 01월 04일
작성자 정숙
지하철에 불나도 이렇게 하면 살수있다 [조선일보 유하룡 기자] 새해 첫 출근길인 지난 3일 오전 발생한 서울 지하철 7호선 전동차 화재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2년전 ‘대구지하철 참사’ 악몽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번 사고는 조금만 대처가 늦었더라도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뻔했다는 점에서 지하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사고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지하철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본적인 생존방법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불이 났을때 행동 및 대피요령. ▲화재 발생 사실부터 알려라= 전동차 안의 비상버튼을 눌러 승무원에게 알리고, 휴대전화 를 이용해 119에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게 첫번째다. 비상버튼은 1~4호선(서울지하철공사 관리)은 노약자·장애인석 측면 아래에 붙어있다. 5~8호선(서울도시철도공사 관리)은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통로쪽 문의 왼쪽 위에 있다.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다= 객차마다 통로쪽 문 옆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다. 소화기는 객실 좌우측 통로 문쪽에 1개씩 비치돼 있다. 소화기를 쓰려면 먼저 소화기 윗부분의 안전핀을 뽑아야 한다. 다음으로 불이 난 곳을 향해 호스를 빼들고 손잡이를 힘껏 움켜쥔 후, 불길 주위에서부터 빗자루로 쓸 듯이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출입문을 열어라= 불길이 잡히지 않을 경우에는 전동차안에서 신속히 나와야 한다. 이 경우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어야 한다. 수동으로 문을 열기 위해서는 우선 출입문 의자 옆의 아래쪽에 있는 조그만 뚜껑을 열고 뚜껑 속의 비상 코크를 잡아당긴다. 이 때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3~10초가 기다려야 한다. 공기가 완전히 빠진 후 양손으로 출입문을 좌우로 잡아당기면 문이 열린다. 6호선은 비상 코크가 출입문 상단 중앙에 있다. ▲비상구로 신속히 대피하라= 일단 출입문을 열고 난 뒤에는 코와 입을 수건(물티슈) 등으로 막고 비상구를 찾아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이 때 입은 닫은 채 손수건이나 휴지를 16겹 정도로 접어 코에 대고 코호흡만 하면 거의 방독면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있다. 만약 역사 안에 정전이 발생했다면 비상 유도등을 따라 출구로 나가야 한다. 주위가 어두울 때는 최대한 자세를 낮춰 빛이 보이는 쪽으로 대피한다. 대부분의 유독가스는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바닥에서부터 20cm 정도는 공기가 남아 있다. 따라서 이동시에는 바닥 가까이 납작 엎드려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연기가 바닥에 자욱하게 깔려 있을 때에는 오히려 자세를 낮추는 게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비상구 대피가 여의치 않다면 터널로 탈출= 만약 비상구를 통해 지상으로 대피하기가 어려울 때는 철로를 이용해 화재현장 반대쪽 터널로 탈출해야 한다. 지하공간에서 화재가 나면 불이 난 방향으로 공기가 이동하게 돼 상대적으로 반대방향 터널쪽은 유독가스 피해를 줄일 수 있기때문이다. 터널은 폭이 13m쯤 돼 20~30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할 수도 있다. 또 역간의 간격이 800m 정도에 불과해 짧은 시간내 이동이 가능하고 어둠 속에서는 선로 자체가 안내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설사, 전동차가 운행한다 치더라도 터널 양옆에 폭 50cm 정도의 비상점검 통로가 있어 이곳으로 대피할 수도 있다. (유하룡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you11.chosun.com]) 조선일보 2005-01-04 1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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