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세계가 감동한 사진 한장 2004년 07월 24일
작성자 김수연
세상을 감동시킨 사진 한점..

출처 : 웃긴대학 및 도깨비뉴스


재판을 받고있는 어머니에 다가가 손을 잡고있는 아이의 모습.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이 지목하는 모든 범죄자들(?)이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았는데, 서너살된 어린아이가 갑자기 방청석에서 죄수들이 서있는 곳으로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 어린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본 판사는 몇몇의 법조항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 애는 얼른 손을 놓고 방청석으로 나갔다.
그 애는 죄수의 동생이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함께 데리고 왔는데 그만 엄마를 보자 쪼르르 엄마의 손을 잡으러 나갔던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사진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이 작품은 정범태작가의 1961년도 작품으로 1961년 10월 아사히신문 국제사진전에 출품되어 10걸작으로 뽑혔으며, 1962년에 평범사 발행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되었으며, 다시 1967년 일본 평범사 간행 세계 사진연감에 10주년 특집 전10권 중에서 36장의 작품을 선정해 "기록 그 10년"에 세계굴지의 사진가와 함께 재수록됐다.

세계에서 가장 잘된 사진 36장 가운데 정범태작가의 작품이 들어갔던 것이다.



이분이 사진작가 정범태 선생


2003년 12월 15일 열화당에서 펴낸 정범태 작가의 사진문고에 수록된 것이었다. 이 책에는 '결정적 순간, 경기고등군법재판소, 서울, 1961'라는 제목에 '오일륙 쿠데타로 수립된 군사정부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군사재판이 열렸다. 서너살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가 방청석에서 죄수들이 서 있는 곳으로 아장아장 걸어가 머리를 떨구고 서 있는 한 여죄수의 손을 잡는 순간, 판사는 "몇 조 몇 항에 의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선언한다. 순진무구한 아이의 눈망울과는 대조적으로 얼굴을 숙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진한 연민을 느끼게 한다'는 사진 설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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