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연변에서온 편지-오마이뉴스에서- 2004년 07월 17일
작성자 정숙
연변 '조선문 독서사'를 도와주세요 [호소] 안병렬 교수가 중국 연변에서 보내온 편지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오마이뉴스(news) www.ohmynews.co.kr 한국동포들이 집중 거주하는 중국 연변에 '조선문 독서사'라는 한국어 교육 및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연길시내 중심에 자리한 이곳에서는 도서관도 운영하고 조선족학교 교사 재교육 등 재중동포 2세 양성에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안병렬(67) 안동대 명예교수 등 은퇴한 한국인 교수 3명이 운영비를 대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태부족한 시설과 교육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 얼마전 세분 중 한 분이 심장마비로 급서하시면서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최근 안 교수의 호소문이 인편으로 <오마이뉴스>에 전달돼 이에 소개와 함께 네티즌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합니다...편집자 주 연변 조선문독서사는 독서운동을 통하여 중국 연변에 사는 우리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사랑을 가르쳐주고, 그리하여 마음의 밭을 옥토로 가꾸어주고 있습니다. 이곳의 어린이는 아직도 닫혀진 사회에서의 경직된 사고에 젖고 그 마음 밭이 거칠어져 있습니다. 교육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동화와 동시는 꿈을 잉태하게 하고 사랑을 싹트게 합니다. 또 새로운 세계로의 눈을 열고 길을 안내합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지 4년간만에 이미 많이 자라 이제 정식으로 회비-한 학기에 한화로 4,500원-를 내고 등록을 하여 독서를 하는 학생만도 1,00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주말 독서학교에는 100여명이나 되는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가르칠 교사반도 30명이 가까이 주말마다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참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를 보는 많은 분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이곳의 소학교 선생님들이 조용하지만 우리동포들에게 독서혁명을 일으켜 그 사고를 변화시킨다고 칭찬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140여평방미터의 공간과 16,000여권의 장서, 그리고 갖가지 장비도 갖추고 직원 3명이 상주하여 근무하며 지도교사 10여명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저희 세 사람이 뜻을 모으고 이곳의 몇 분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이 일을 하였습니다. 저희 세 사람이 한국에서 책을 얻고 사고 그리고 이 독서사의 운영비를 부담하여 왔습니다. 1년에 한화로 약 1,200만원~15,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별 재력이 없는 저희 은퇴한 세 노인들로서는 꽤 벅찬 돈이었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이 운동을 더 크게 벌이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일하던 한 분이 10여일 전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우리 가운데서 가장 젊고 가장 많이 독서사를 사랑하던 분이었습니다. 당장 저희에게 타격이 큽니다. 우선 그 분이 담당하였던 <독서지도의 원리> 등 독서에 관한 전문 강의를 할 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한 몫을 감당하던 재정의 한 부분도 비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독서전문가-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독서에 취미가 있는 분이면 가능-를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재정적 후원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정적 후원은 책을 모으거나 사서 보내어 주시는 방법도 있고 회원으로 가입하셔서 월회비로 도와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월 회비는 한 구좌에 한화로 10,000원이며 현지에서는 인민폐 50원입니다. 많은 선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중국 연변에서 안병렬 올림 제 주소는 中國 吉林省 延吉市 北山街 延邊科學技術大學 韓國語科 (郵號133-000)이고, 전화는 한국에서 연구실로 거시려면 001-86-433-291-2584. 집은 251-7198.입니다. E-mail은 anbyung1234@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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