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용기도 희망도 잃어버리고
숨이 막힐 지경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우리는 당신 앞에 있습니다.
무한한 소망과 제한된 능력 사이에서
끊임없이 찢겨야 하는 우리는 잠시도 조용히 있을 수가 없어
늘 혼란스럽고 괴로와하고 짜증을 내다간 지치고 맙니다.
주님, 마침내 우리는
당신 앞에 나와 이렇게 조용히 서 있습니다.
당신이 하고자 하시는 대로
무엇이나 하려고 이렇게 서 있습니다.
불만 때문에 오는 우리의 고통을 보십시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잘못 선택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보십시오.
모든 일을 다 하지 못하게 될 것을
무서워하는 이 마음을 보십시오.
제한된 능력에서 오는 십자가를 보십시오.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만을 하게 해주십시오.
과도하게 하려는 욕심에서,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욕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온순하게 해야 할 것을 하게 해주십시오.
이웃을 섬기려는 뜻을 갖는 데 있어서나
또는 봉사할 일을 찾는 데 있어서
늘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일 가운데에서
특히 당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일치시켜
성공으로 이끌어주시는 분은
바로 당신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사랑과
우리의 모든 노력을 통하여
이룰 수 있는 것이란 바로 유일한 사랑입니다.
당신은 생명의 원천이십니다.
모든 것은 당신을 향하여 나아가며
또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 당신 앞에 있습니다.
- 미쉘 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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