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입춘 2004년 02월 15일
작성자 임창선
입춘 ---------- 칼 바람 속 길 위에 선 나무 마지막 잎새 하나 힘없이 놓으며 하늘 우러러 두손드는 빈 마음 아득한 아득한 정이월 오르는 길목 누군가 오시는 소리 흰눈 밟는 소리 옷깃 스치는 소리 '사르르' 문여는 소리 향긋한 숨소리 훈훈한 입김 차 올라 터질듯 차 올라 마른가지 끝 파아랗게 움트는 눈 그분의 눈, 내 안의 눈 (봄을 기다리며 부끄러운 시 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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