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이라크 전쟁과 기독교 역사관(歷史觀) 2003년 12월 21일
작성자 윤석철
때가 이르매 하나님께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열국 방백들의 마음을 움직이시었다. 그 중에 여호와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경건하고 신실한 자가 있어 그를 열국의 지도자로 삼아 열국의 연합군을 이끌게 하시었다. 가증한 이방신을 섬기며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괴롭히던 족속을 징벌하고 그 악한 우두머리를 진멸하기 위해 열국의 연합군은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을 유황불과 천둥과 하늘을 가르는 번개를 쏟아 부어 이방신을 섬기는 그 족속을 정벌하였다. 뱀이 몸을 숨기 듯, 이방신을 섬기는 족속의 악한 우두머리는 사막 동굴 속에 몸을 숨기었다. 그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원수의 무리는 내가 너희 앞에 나아가 진멸하였다. 너희는 너희 집을 깨끗이 하여라. 너희는 이방신을 섬기며 너희 마을을 더럽히는 자들을 치죄하여라.” 구약성서 시대적 역사관에 매여 살고 있는 지금의 이스라엘나라 사람들과 유대인들은 미.영.스페인.이태리 동맹군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점령한 “2003년 이라크 전쟁”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이렇게 기록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생명이 있는 것은 가축 하나까지도 모두 없애 이방신을 섬기는 무리를 진멸하라 명령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지 않은 것을 회개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교파는 다르지만 교회 섬기기와 사회봉사활동에 아주 열심이며 신.구약 성서의 작은 사건들 까지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한 분을 알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며칠 후 사업상 만난 자리에서 대화 중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그분에게서 들어 여기 정리하여 본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든 민족과 국가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받아 종국에는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연합군이 이방신의 국가 이라크에 반드시 승리한다. 이번 전쟁은 이라크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기독교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그 선한 뜻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그 분을 나무랄 수 없다. 그 분이 알고 배우고 믿는 하나님의 역사 하심과 기독교인의 선교사명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오늘날의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구약성서에 기록된 이스라엘로 믿는다. 세계에 흩어져 고난 받던 유대인들이 2차 대전 후에 승전 연합국의 도움을 받아 팔레스타인에 돌아와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을 세운 사건을 바빌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유대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나라를 세우고 성전을 건축한 사건과 동일시한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2,000 년 동안 살던 다른 민족을 몰아내고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유대인의 땅이라 주장하며 그 땅에 유대인의 나라를 세운 것을 구약 성서에 기록된 사건들과 동일시한다. 이 사건들을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구체적 증거로 믿는다. 지금은 분쟁의 땅이 된 예루살렘을 “거룩한 성”으로 찬송한다. 예루살렘이라는 말의 상징성을 잊지 않았기 바랄 뿐이다. 이처럼 편향된 시각이 자연스럽다면 이 땅의 기독교에 분명 문제가 있다. 기독교인 개인의 신앙과 신념의 문제라고 눈 감는다면 더욱 큰 문제이다. 그 것이 구약성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고 가르치는 일부 기독교 교회, 그리고 이슬람을 “한 손에는 코란,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호전적인 이방 종교라고만 가르치는 일부 교회는 하나님을 “기독교인만의 하나님, 하나님을 믿는 자만의 하나님”으로 가두려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아버지 하나님, 아들을 대속의 희생제물로 삼으신 하나님, 성령님 보내셔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그 분에게 이방신을 섬기는 이교도들은 진멸의 대상일 뿐일까? 하나님은 과연 그렇게만 하실까? 구약성서에 기록된 유대민족의 역사(歷史)가 하나님의 역사(役事)하심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이 불신앙적이고 비 성서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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