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부드러움에 대하여 2003년 01월 01일
작성자 온유지향
내가 아는 한 성경 속에서 예수님은 부드럽고 온유하신 분으로 보였다. 단지, 성전 앞에서 가게를 차려 놓고 있는 것에 대하여 격분한 것을 제외하고 나면 극히 부드러우시고 온유하신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도 패기와 용감함이나 혹은 직선적인 것 혹은 박진감 넘치는 것 보다는 온순하면서 은근히 끈기있게 그리고 부드럽게 추진하는 것이 무리없어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음식을 먹을 때에도 우리는 등심, 혹은 꽃등심, 안창살 등의 고기부위를 찾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보여지며, 개인적으로 마른 오징어 씹는 것을 싫어하며 꼭히 마른 오징어를 먹어야 할 경우에는 구워서, 끓는 물에 데친 다음에야 고추장 혹은 마요네즈 등에 찍어 먹는다.

또 조금 다른 면을 보면, 오늘날 각 기업체나 단체의 상징을 표하는 로고에도 직선 보다는 곡선이 강조되고, 특히 디자인 등에는 직선은 금물이다. 이와 같은 세태의 흐름은 물론 우리가 수용하는 인간 행태에도 직선보다는 곡선이 더 긍정적인 측면이 많고 강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더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남자가 너무 여성화되는 것이야 다소 문제가 있겠지만, 조금은 부드러울 필요가 있으리라 여겨지며, 하물며 여성이야 더욱이 그러한 면이 돋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작은 일에 화내고, 토라지고, 다시는 안볼 듯 해서야 되겠습니까? 세상 사는 일이 뭐 그리 엄청난 일이야 있을라구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봄직 않습니까?
목록편집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