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존경하는 청파교우님들께 돌맞을 각오하고 올리는 글 2003년 01월 01일
작성자 아프락사스

저는 여러분들께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이글을 씁니다.
물론 청파가족 여러분들이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시라는 걸 저는 잘압니다.
그러나 칭찬은 때로는 독약이 됩니다. 그 칭찬에 익숙해지다보면 솥단지
안의 개구리처럼 자신이 지금 어떠한 상태로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생각없이 안주하기 쉽습니다.

천성을 향해가는 우리의 이 도정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때로는 괴로울지라도 자신에게 전해지는 나무람들에 최대한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나의 발전의 계기로 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물론 청파교회에 등록한 성도는 아닙니다. 지난 여름처음으로 청파교회에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매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미지근한 성도들이라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분명 미지근합니다.

왜 미지근하다고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지 궁금하십니까?
여러분은 너무 말씀의 꿀맛에 취해 있습니다. 물론 이 책임은 목사님에게도
어느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참아이러니하게도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나
탁월하고 훌륭하다 보니까 여러분들은 그 말씀에 압도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그 설교에 길들여져서 참 좋은 말씀이야 우리 목사님 설교는 최고야
이런 생각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빌리자면

청파교회의 움직임을 한해의 농사에 비유하자면 씨앗은 너무나 좋습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이런 씨앗을 매주일 파종하는 교회도 극히 드물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씨앗은 너무나 좋은 밭이 전혀 씨앗을 받아 들일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밭을 잘 갈고 씨앗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은

우선 목사님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어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까?

이 안타까움이 저로 하여금 이런 글을 이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감리교회는 물론 장로교회
성결교회 순복음교회 침례교회 그리고 여러분들이 대부분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안식일교회 여호와증인들의 왕국 그리고 최근의 부상하는

하나님의 교회 이 모든 교회를 가서 예배를 드려보았습니다. 약 80여
교회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제가 확실히 단언하건데 이곳 청파교회에서
주일날 파종되는 말씀의 씨앗이 제일 탁월했습니다.

그런데 왜 청판교회는 미지근하다는 느낌으로 제게 다가왔을까요?
여러분 무엇이 문제입니까? 여러분 제발 분발해 주십시요.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마음의 밭을 잘 관리하고 준비하셔서 이 말씀의 씨앗을 받는
다면 어러분들은 아마 한국교회에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단정적으로 여러분들께 극히 감정이 상하실 수도 있는 말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 너무나 안타까워서 더이상 어쩔 수 없는
심정으로 이글을 ㅆ는 것입니다.

청파교회는 너무나 소중한 귀한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십시요.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지
십시요. 주일 오후예배에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강권하여 참석하게 하십시요

왜 그 귀한 말씀들을 여러분만 기뻐하면서 받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나태하거나
여러분의 자녀들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전 기필코 믿습니다. 청파교회는 한국 교회의 분명한 이정표를 남기는 교회가
될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시는 목사님을 믿고 여러분도
함께 예수를 믿지만 말고 예수를 따르십시요.

감히 이런 무례한 말씀을 드리지만 제 진심을 조금이라도 여러분이 읽어 주실 수
있다면 전 그것으로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합니다.

전 비록 청파교회에 등록한 교인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교회를 위해서 그 귀한
사역을 위해서 새벽마다 기도하는 사람이기에 감히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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