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외로운 길 2003년 01월 01일
작성자 박 재 실
우리 담임목사님께서도 수차 설교를 통하여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런 글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갈매기의 꿈 Jonathan Livingston Seagull> 이라는 유명한 소설이 있다. 1970년대 초반 리처드 바크(Richard Bach)라는 작가가 쓴 이 조그마한 책자는 그 당시 베스트 셀러였다.

이 책의 주인공 조나단은 보통의 갈매기와 다른 갈매기였다. 다른 갈매기는 눈만 뜨면 고작 어선 뒤를 따라다니면서 생선이나 주워 먹는 것으로 나날을 보내는데, 조나단만은 이것을 당연한 숙명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높이. 더 빨리. 더 아름답게 나는 것, '비상'의 신비스런 경지를 탐구하는 데 시간과 정력을 쏟는다.

조나단의 아버지, 어머니는 아들이 걱정스러워 제발 '다른 갈매기와 같이' 되어, 겨울이 닥치기 전에 어서 '먹는 것'에 열중할 것이지, '나는 것' 같은 허황한 것에 신경쓰지 말 것을 권유하고 애원한다. 이왕 공부를 하려겨든 좀 더 실제적인 것,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먹이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라고 타이른다.

그러나 웅비를 목적으로 하는 자기의 '실험'을 계속한 조나단은 마침내 갈매기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반 갈매기는 상상할 수 없는 경지를 터득하는 체험을 한다. 그리고는 이 신나는 '돌출(breakthrough)', 참다운 삶의 의미, 자유, 새로운 발견을 자기 부모, 친구와 나누려고 한다. 그러나 기대와는 전혀 달리, 결국 그는 갈매기 사회의 '위엄과 전통'을 파괴하고 당치도 않게 이상한 소리를 하는 못된 갈매기라는 판결을 받고 갈매기 집단에서 추방되고 만다.

그는 한없이 슬펐다. 그 슬픔은 그저 고독하다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동료가 이 놀라운 비상의 기쁨을 거절했다는 것, 눈을 뜨고 보기를 거부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할 수 없이 그는 홀로 계속적인 추구의 길을 떠나 점점 높은 차원의 실제, 진정한 의미의 자기 정체성을 발견한다.

----원문 <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오강남 저 62-63 페이지, 현암사>-----

이와 같은 것이 믿음 생활이라는 것 같아서 소개드립니다. 성경도 때로는 우상이 될 수 있다는군요-만사 제쳐 두고 성경 위주로 믿음생활이 되는 경우-. 아뭏든 이 책을 사서 보시면 더욱 도움이 되고 다양한 각도에서 믿음생활을 비춰주는 책이 될 것 같아 권해드립니다. 많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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