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엄마, 에수님 미더 2003년 01월 01일
작성자 재은이 엄마
15cm가 넘는 눈과 칼 바람을 헤치고 천안에서 수련회 팀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열댓명 정도의 청년들이 마을 전도와 어린이 겨울 성경학교를 주 프로그램으로 왔더군요.
그래서 이곳 사정으로는 엄두도 못내던 겨울 성경학교를 이틀간 열게됐지요.
종일 집에서 뒹굴던 재경이와 재은이도 신이 나서 갔답니다.
3시간 30분이 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온 재은이가 ' 엄마 편지야' 하며 종이 쪽지 하나를 주더군요.

"엄마 아빠에게

엄마 에수님을 미드면 천국에 간데, 엄마도 에수님을 미꼬 천국에 가.
우리 재은이(재은이는 자신을 지칭할때 제가 부르는 방식으로 표현합니다)는 하나님이 시러하는 재(죄)를 안하고, 차칸 일만 하고 에수님을 미꼬 천국에 갈꺼야. 엄마 에수님을 미꼬 천국에 가도록해.
----------- 재은이가--------------------"

오늘 재은이가 성경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무엇이 었는지 짐작하시겠지요?
순간 우습기도 하고 느낌이 묘했습니다. 재은이 눈에 제가 천국 못갈 사람으로 또 예수 안 믿는 사람으로 보였나 해서요.

여러분 에수믿고 천국 갑시다.
아이들 눈에 예수믿는 천국갈 부모로 보이도록 노력합시다.

참고로 저희 딸들은 유치원에서 아빠 뭐하는 분이에요?
하면 교회가는 분이요. 하고 대답한답니다.
심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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