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구원의 확신으로 인하여 자유한 자 2002년 01월 01일
작성자 서혜경
저희 가정예배의 말씀 본문은 마가복음으로 넘어왔습니다.

어제 아침 본문은 마가복음 1장 16절에서 20절까지 아이 셋과 저는 한 줄씩

읽어 나갔습니다. 시몬과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부르실때 그 네명의 제자들이 따르는 장면이였습니다.

봉독 후 저는 말씀을 풀어 설명을 하였습니다. 물론 신학서적을 공부한 것

도 아니고, 강해서를 참고 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본문을 중심으로 가슴

에 느껴지는 대로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 시몬과 안드레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

겠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따라 오라고 하셨지." 이 말이 끝나자 7살인 석

범이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엄마 사람이 고기야. 어떻게 사람이 그물에

걸릴 수 있어". 그러면 10살인 비안이는 "어떻게 사람이 고기니. 믿지

않은 사람을 모아서 하나님을 믿게 하는 사람을 어부라하는 거지. 바보"

누나의 이 한마디에 석범이는 아무 말을 못하고 약이 오릅니다. 그러면

저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두 사람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어. 야고보와 요한도 그물을 깁다가 일꾼들과 아버지를

배에 두고 예수님을 따라 갔단다." 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비안이는

"그런데 엄마, 어떻게 그렇게 금방 예수님을 따라 갈 수 있어? 알아보

지도 않고." 이 질문에 대해 신학적인 할 말이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말

을 이어갑니다. "그래,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건 이런거

란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야. 제자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감동

시키셔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마음이 생겼던 거지.우리 마태복음에서

봤잖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의 행한 일들을 보고, 말씀을 들었

지만 믿기는 커녕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잖아.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 않았지만 성경에 있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성령께서 믿게 하

시잖아. 제자들도 마찬가지인 거야.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 편에서 우리를 택하신 거지. 예수님이 우리 죄 즉 아담이 지은 우

리 원래의 죄 그리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약하여서 지은 죄를 대신해서

죽으셨지, 그래서 우리는 죄가 없는 사람이 된 거야.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로 의롭다고 뽑아주신거란다. 하나님은 죄가 하나도 없으시기 때

문에 죄없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지. 우리는 죄가 없단다. 왜

냐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없앴기 때문이야.

비안아, 석범아, 석준아, 하나님의 진리의 복음을 우리는 믿지? 그래,

그래서 우린 진리안에서 자유한 자가 되었어. 알았지." 어느새 아이들은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자 기도하고 마치자."

저는 이렇게 원색적인 복음을 가르치고자 계획된 바가 아니였지만 비안

이의 질문으로 어제 말씀의 내용을 채웠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주신 저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그 인생 여정에서 구원의 확신

으로 인한 은혜로, 자신을 용납하고 이웃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자유자가

될 수 있기를 위하여 늘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첨삭문제를 채점해서 오늘까지 전송해야

하는데 벌써 2시가 넘어 버렸습니다.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서 잠깐

들어 왔었는데 벌써 3시가 넘었습니다. 지금은 좀 한가해져 열리겠지요.

일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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