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나우웬의 묵상
"힘"에 대한 유혹이 강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마도 사랑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대한 손쉬운 대체물을
힘이 제공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되는 것이 더 쉽고,
사람들을 사랑하기보다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또한 삶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삶을 소유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예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지만,
우리는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마20:21)
라고 요청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힘으로 바꾸라는 유혹을 받아왔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십자가까지 이 유혹을 가장 고통스런 방법으로 받는 삶을 사셨습니다.
교회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역사는
사랑 대신에 힘을 행사하려는...
십자가 대신에 지배하려는...
인도받기보다는 인도하려는 유혹을 받아온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이 유혹을
끝까지 이겨내여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한 크리스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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