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제프를 닮은 예수"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장혜숙
UK Life를 읽다가 함께 나누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옮깁니다.

'Love & Action'사무실에서 힘든 일주일을 지냈다. 금요일 오후 5시. 친구들과 약속된 저녁식사를 편안하게 할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어있었다. 그 때 전화벨이 울렸다.
"제프, 나 지미야" 떨리는 목소리였다.
지미는 에이즈와 관련된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돌보는 환자중의 한 사람이다.
"정말로 아파 못 견디겠어요. 열도 좀 있고, 제프, 제발 도와주세요."
나는 화가 났다. 6시간을 내내 일한 터라 지미라는 소리도 듣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곧 그곳에 가겠노라고 약속했다. 차를 타고가면서 나는 짜증을 내면서 하나님께 불평했다.

내가 문안에 들어서는 순간 토한 냄새가 진동했다. 지미는 소파위에서 떨며 신음하고 있었다. 그의 이마를 닦아주고 오물을 씻어내기 위해 비눗물 한 양동이를 가져왔다. 속에서는 치밀어 올라오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관심을 가진 모습을 나타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 때 그의 친구인 에이즈 환자 러스가 위층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지독한 냄새가 러스를 구역질나게 만들었다. 러스의 의자 주위에서 카페트를 청소하는 동안 나는 거의 내 속에서 폭발할 지경이었다. 그 때 러스가 말했다.
"난 알았어! 난 알았어!"
"뭘 알았는데 러스?" 지미가 약한 소리로 물었다.
"예수께서 어떤 분인지 난 알았어." 눈물을 흘리며 러스가 말했다.
"그 분은 제프처럼 생겼을 거야."
울면서 나는 러스를 끌어안았고 그와 함께 기도했다.
그날 밤 러스는 나의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는 도구로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 Jeffry Col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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