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선생님...... | 2000년 0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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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수지니 | |
중국엔 잘 다녀오셨죠?? 권사님 생신 때 언니는 잠깐 볼 수 있었는데 선생님 뵐 기회는 없었네요. 일전에 노란 원숭이 를 다시 읽었어요. 그 사이 제 머리가 완전히 바보가 되었더군요. 처음 그 책 읽을 땐, 물론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알았는데... 요즘은 추억 속으로 를 다시 읽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숲의 영혼' 은 정말이지 굉장한 의미로 다가오네요. 왜 있잖아요. '어린왕자' 에서 여우와 어린왕자의 대화.. 김춘수 시인의 꽃 이라는 시.. 이름을 불러주는... 그런 것들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사람과 사람이, '사람' 으로서 '나' 와 '너' 로서 만나고 그렇게 간직된다는 건 굉장한 사건인 것 같아요. 건강하시구요... 언니와 혜명이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참, 책 언제 나오지요?? 기다리는 낙으로(?) 산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거예요. 어렵지만, 기다려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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