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고향에 온 기분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이명행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이곳에 오면 익숙한 이름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어떤 분도 쓰셨지만, 김기석 목사님, 수지니, 정종삼 집사님, 윤석철 권사님, 윤주원 집사님, 김근종 집사님, 김훈동 집사... 인터넷 사이트 중에서 이렇게나 많은 지인들의 이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드물겁니다.
그동안은 슬그머니 들어와서 훔쳐(?)보고는
행복해져서 얼굴 가득 미소 짓고 다시 슬그머니 나가곤 했습니다.
오늘은 마음 먹고 아주 오랫동안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교회소식도, 이야기마당의 글들도, 친교실의 글들도,
감사 기록장도, 성가대의 방까지 들여다 보았어요.
그래서 이런 저런 소식-그저 얼굴만 마주쳐 기억하고 있던 권혁순씨가
미국에 가 있는 것도 알았고, 정종삼 집사님 또한 미국에 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윤석철 권사님께는 메일도 보낼 수 있었고요.
집사람(김혜선)을 불러다 옆에 앉히고 김기석 목사님의 글과
장혜숙 집사님의 글도 함께 읽었습니다.

어쨌거나 이 홈페이지는 매주 얼굴 마주 대하는 서울의 청파교인들 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청파인을 위한 자리가 아닌가 싶어
오늘은 갑자기 슬그머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슬그머니 꼬리 감출 때의 은근한 행복도 만만치는 않았는데, (쩝쩝...)

세상의 모든 청파(?)가 주님 안에서 두루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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