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윤석철
7-28-2000.

지난 3주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30 교회의 다목적실에서 수련회를 준비하는 기도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기도 모임은 8월 3일 한번 더 있습니다.

1987년에 대천 상동교회 수양관에서 전교인 수련회를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한번도 이런 큰 수련회를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여러가지로 신경 쓸일이 많습니다.

담임 목사님과 부담임 목사님께서 청년들과 함께 미리 미리 여러가지 조사하고 준비를 하셔서 그나마 어느 정도 준비가 되는 듯 합니다. 문화부장을 맡은 사람으로써 참 죄송하고 미안하지요.

13년전 그장소로 다시 가는 전교인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셨고,
그때 우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던 많은 분들이 이제는 연노하셔서 수련회에 참가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수련회를 갖는 그날 그시간, 건강이 좋지 않아 참가하지 못하시는 분들과 연노하셔서 참가하지 못하시는 성도님들과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시는 그분들은 13년전의 그때를 회상하실 것입니다.

그시간에 병상에 누워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아! 그때 참 좋았지!!! 그래 좋았어!"

세상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수 있어도 하기 싫어 안하는 사람도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사람이 있고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참가하셔서 새천년 맞아 처음 갖는 수련회,
서기 2000년의 수련회가 우리의 삶에서 오래 오래 기억되는 수련회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그런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꼭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은 설레임이 있다..."

그 곳 수양관과 주변환경이 그 동안 많이 변했지만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동안 열세살의 나이를 더먹었지만
새로운 성도님들이 우리와 곁에 함께 하시게 되었지만
이번 수련회는 우리의 과거와 오늘을 잇고
오늘을 내일에 연결하는 한 역사가 될 것입니다.

"자! 일어나 바로 서라"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수련회가 될 것입니다.

"내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으리라"
주님이 사도 바울을 일으켜 세우신 것처럼
이제 우리도 일으켜 세우시어
"사도 바울의 다메섹 길 사건"처럼
"청파교회의 대천 사건"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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