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모든 덤불은 불타고 있다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김기석
생명은 참 신비해요. 태어남이 있고, 성장이 있고, 성장의 멎음이 있고,
쇠락이 있고, 때 되면 돌아가지요. 그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 때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생명의 모든 과정은 아름다워요. 하지만 그 과정이
인위적으로 중단되면 우리는 고통을 느껴요.
나고 죽는 것, 내 마음대로 안 되기에 우리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 거지요.
오늘, 행복하세요? 사는 것이 즐거우세요? 얼굴을 좀 펴요.

모세는 호렙산 불붙는 가시떨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어요. 여러분은 어디서 그분을 만나고 계세요? 멀리 갈 것 없어요. 세상은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니까요. 그리고 모든 덤불은 하나님으로 불타오르고 있어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희노애락애오욕의 칠정도 하나님으로 불타오르구요,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보는 사람만이 신발을 벗고 엎드린다는 거지요. 나머지 사람들은 그 주위에 앉아 쑥이나 나물을 뜯는 데 정신을 팔고 살아요.

누가 더 행복한가? 여러분 스스로 답해 보세요.



목록편집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