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정숙씨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고재중
정숙씨에게-
오늘도 기분이 안 좋으시다니, 그럼 어제도 안 좋았겠군.
요즘 나만 재미있게 지내는것 같아 모두에게 미안하네.
작년에는 회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올해 마인드를 바꾸고 나니 한결 여유가 생겼다. 특히, 매일 한두시간 정도 책 읽거나 보고싶었던 영화를 비디오로 볼 시간이 생겨서 참 좋아. 어떤 문제들은 보는 각도만 바꾸면 의외로 해결이 쉽단 말이야.
공부는 절대 잘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네가 좋아하는 일에 네가 미쳐 살면 되는거야. 네가 뭐하느라 시간이 안 나는지 모르지만 공부 안한만큼 어디선가 다른것을 얻고 있겠지.
네가 중등부에 남긴글 읽었다. 각오가 아주 비장하더군.
좋은 태도야. 너는 원체 총명해서 무슨 일이든지 잘 해낼거다.
힘들면 시각을 바꿔봐.
날라리 사이버신자 재중 씀
목록편집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