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나도 가 봤는데.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박정숙
안녕! 싸이버 청파교인 재중.
나 거기 갔었어.지난 99 년 여름에 우리과 언니하고 가서 한 바퀴 돌고,언니는 아이스크림 ,난 커피 마셨어. 돌아오는 길에 언니가 통닭 사준다 그랬는데 내기 거절했던 기억이 어제같다.
난 오늘도 기분이 안 좋아. 페이퍼를 어제 밤새 썼지만 형편없이 해서 발표했거든. 내가 시간이 남아도 놀면서 못 한 게 아니니까 내 자신을 원망 안 해. 화가 나는 건 잘 하고 못 하고를 따지는 한국학생들의 편협함이야. 왜 꼭 리포트를 잘 써야만 하는거야? 난 공부는 안 했지만 이 주제에 대해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 그러면 절반은 돤 거 아니야? 그리고,사람이 왜 항상 잘 해야만 하는데. 내가 기계야? 항상 A+ 를 찍는 기계냔 말이야. 남 눈치 보지 말고 알아서 공부 잘하라 그래. 왜 내가 애꿎은 너한테 소리를 지르는걸까.
난 우울할 땐 몇 사람한테 하소연하는 성격이야. 이제 집에 가 자야겠다.그리고,밤에 다시 내일 숙제를 해야 해. 예전에 경영학과 다닐 때 공부 못 해서 하도 고생을 해서 이젠 좀 쳐지면 겁이 나. 그러나,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공부고 학부때 아주 잘 했으니까 그런 일은 다시는 없을꺼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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