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김목사님 연주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000년 01월 01일
작성자 안태상
=> 작성자 : 안태상
=> 내용: 김기석 목사님,
이메일 주소는 eques1b2@unitel.co.kr입니다. 1b2는 1기 bass2 약자이고요.
바쁘신 와중에 자리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휘자가 10기로 어려지면서 내심 마음조렸는데 무난히 해냈다는 평들입니다.
작년에 열지 못하였던 것이 아쉬웠는데 연주회를 마치고 나니 2년간의 공백이
단원들을 더욱 하나로 묶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명한 단원 최대환(6기)은 지난 달 일시 귀국(미국 유학중)하여 연주회를 같이 설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마음의 장애자가 되려는 저를 바로세워 줍니다.
(음악은 나의 맘을 달레네 ~ 엘가의 '사랑의 인사' 中)
후배들에게 발라(바이브레이션이 심하게 오는 성대 노화를 이 바닥에서는 발라라고 합니다.)가 오기 전까지는 무대에 서겠다고 말하곤 합니다.
20년전 친구들과 중창단을 만들때에 오늘의 EQUES가 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하였는데 흐르는 시간의 군데 군데에 자신의 역할을 다했던 단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EQUES활동이 찌든 사회에서의 반작용이 아니라 생활의 연속에서 나오는 힘있는 모습으로 자리 잡도록, 그리고 연주회가 계속 장애를 가진 지체들을 위해 열릴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내년에는 더욱 알찬 연주회를 준비하겠습니다.

"도만 아는 바리톤"

멋있는 바리톤이 살았네
그런데 음치였네
라시도시라쏠파 노래하려해도
나오는 소리는 앗 '도'
할때마다 항상 '도'
아무리 애써 라를 하려하나
송아지 우는 소리 같아요
아무리 애를 써도 시는 못내
그러나 절대 음감 '도'
경성'에쿠스'에 들어와 솔로를 맏았는데
미파쏠 라시레미 파피쏠
노래하는 것은 '도'
아~ 나는 그가 부러워
참 멋진 소리다
복잡한 이세상을 단순하게 살고파
다만 한가지만 완전한 도
세상사람들 아무도 날알아 주지 않지만
완전하게 하고 싶어요
바리톤 처럼 항상 도 "아니야 그건 레야"
나도 합창단에 들어가 항상 도만 하고파
쏠쏠라시레미 파피쏠
오직 한소리만 '도'
멋있는 도, '이게도다'
목록편집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