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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인생의 영화2 - 케빈코스트너감독의 "작은 전쟁" 2013년 07월 22일
작성자 나눔

 

내 인생의 영화 - 케빈코스트너감독의 “작은 전쟁”


 

20대시절이던 1990년대에 참 감동적이었고 깨달음을 주는 국내외의 좋은 영화들을 참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나누고자 하는 영화는 미국영화입니다. 1997년도에 나온 캐빈코스트너감독의 영화 “작은 전쟁”입니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제목처럼 동네 어린이들 사이의 작은 갈등들이 어떻게 폭력적인 분쟁으로 커지며 이 분쟁이 어리이들 서로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중 한 어린이가 물에 빠져 죽게 되는 위험에 처해있을 때 반대쪽 어린이의 섬김을 통해서 그 어린이가 구해지고 살아남으로써 화해의 단초가 마련되고 결국에는 용서화해하고 함께 어울려 다정하게 놀게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어린이들 세계를 통해서 지구촌 어른들의 세계의 갈등과 폭력적 분쟁의 원인이나 해결방법에 대해서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결국 탐욕과 이기심 그리고 독점욕과 소유욕 그로 인한 차별이나 무시,억압과 폭력이 지구촌 모든 갈등과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임을 깨닫게 해 주지요. 결국 이 분쟁들의 해결방법은 작은 존중과 배려(돌봄,관심과 고려)와 나눔(정신적,물질적 나눔)과 섬김(정신적 육체적 노동의 섬김)을 통해서 서로에게 감동을 주고 상처를 치유해 줄 때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 조건없는 진실한 사랑이 작게는 가족 안에서 이웃 간에 국가 간에 민족 간에 지구촌 시민사회 간에 깨어있는 시민들에 의해서 창조될 때 작고 큰 평화세상이 창조됨을 알 수 있지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위선적이지 않은 가식적이지 않은 진실한 사랑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창조하고 이런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참된 내면적 기쁨과 행복을 창조합니다. 1990년대에 캐빈코스트너가 주연했거나 감독한 영화중에 참 감동적이며 의미와 가치를 지녔던 영화들이 여러 편 있었습니다. “꿈의 구장”이라는 영화가 있었지요. 시골 마을에 사는 주인공의 농장에 이미 죽어버린 왕년의 야구스타들이 환생하여 야구시합을 벌인다는 내용이지요. 오랜 프로야구의 역사를 가진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어린시절에 자기가 좋아했던 프로야구스타들이 성인이 되어버린 그래서 다소 재미없게 지루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에 일상에 환생하여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기억하게 해 주고 재미와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는 내용이지요. 우리 사회에서도 프로야구가 1982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어느덧 그 역사가 30년이 넘었습니다. 저도 어린 초등학교시절 프로야구에 푹 빠져서 살았지요. 어린 시절에 좋아하던 야구스타들이 있었구요. 그 시절을 생각하면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또래의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다른 영화는 “늑대와 함께 춤을”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원래 아메리카대륙의 주인은 백인들이 아니라 인디언원주민이었지요. 우리가 1980년대 매주 주말영화에서 보던 그 서부영화에서 백인들에게 죽어나가던 그 인디언들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케빈코스트너는 일종에 인디언들과의 화해와 겸손하게 그들의 자연친화적인 문화와 삶을 배우며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내용이지요. 서구화문명의 한계에 대한 인정과 그들이 과거에 범했던 살육과 약탈의 역사에 대한 사과가 반영된 영화지요. 또 다른 영화는 “퍼펙트 월드”입니다. 이 영화에서 케빈 코스트너는 탈옥한 범죄자로 나옵니다. 이 영화 속에서 종교근본주의자인 어머니에 의해서 과잉보호되어 자란 한 소년이 케빈코스트너를 만나서 그 편견이 깨어지며 참된 인간애와 인간성에 대해서 배운다는 내용이지요. 이 영화 결말에서 케빈코스트너는 경찰의 총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마지막 소개 영화는 “존에프케네디”입니다. 1960년 미국대선에서 미국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미국 주류가 아닌 비주류인 아일랜드출신에 카톨릭신자였던 존에프케네디의 1963년의 암살을 소재로 해서 암살의 전후과정과 수사과정을 그린 영화지요. 영화에서는 언급이 안 되었지만 암살과 1965년 통킹만사건으로 여론조작 후 이루어졌던 베트남전쟁은 케네디가 암살당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케네디대통령은 베트남전쟁에 반대했다고 하더군요. 모든 미국 영화들을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영화선진국답게 지난 역사 속에서 나름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 좋은 영화들을 미국 영화인들이 많이 창조했다고 봅니다. 애국주의를 벗어나서 생명과 평화와 정의와 진실의 가치들을 담은 명작들이 미국의 깨어있는 영화인들에 의해서 많이 창조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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