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학교 생활 2013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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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일찍 와서 점심을 학교에서 먹고 수업 준비를 한다. 오늘 아침은 내 발걸음이 무거웠다. 5학년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이게 내가 할 일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간식까지 준비하는데 애들은 말 안듣고 급여는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이 나는 것이다.

 점심 때마다 급식 하는 엄마들이 땀을 흘리며 일을 한다. 나보다 어려 보이는 아기 엄마가 오늘도 힘겹게 일한다. 나는  실례인지는 알았지만 급여를 여쭈었다. 하루 세 시간, 시간당 6천원을 받는다고 했다.  나는 불평이 사라졌다.  나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때는 참 힘들지만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고 인터넷도 한다.  극심한 소득 격차를 느낀다.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파이를 나눠 먹을 수는 없는 건가?  안정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왜 비정규직의 고통에 침묵할까? 나만 배부르면 된다는 건가?  하지만 희망을 만들어보자. 스스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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