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수업 2013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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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모든 학생들을 만났다. 5학년 아이들이 힘들다고 했는데 장난꾸러기가 하나 빠져서 한결 수월해졌다. 다행히 아이들에게 휘둘리지는 않을 것 같다 . 초반이 중요하다. -못난 선생 생각에는-  바나나를 사놓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분수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우리집에는 꽃 화분이 많다. 나의 딸이 꽃처럼 예쁘게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교실에도 꽃화분을 가져다 놓았다. 창고 같은 교실이지만  밝게 꾸미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상당히 헤매고 있다. 잘 모르겠고 잘 가르치지도 못 한다. 그래서 오전에 출근해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 나는 한 학기 단위로 계약을 하는 비정규직이다. 임시직이라는 말 까지 공개적으로 들었다. 확 그만두어버릴까 했지만 내 맡은 바 일을 잘 하려고 한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도 있으니까.그리고 내가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까 노력해서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좋다. 집에 있으면 기분이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돈은 두 번째 문제고 나에게는 활력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 내게 능력이 있다면 남편이 살림하고 내가 사회 생활을 할 것이다. 가정에서 아이를 잘 양육하고 살림하는 것은 쉽지 않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내게는 전업주부가 맞지 않는다. 다행히 지금 하는 일이 살림하고 아이키우면서 할 수 있어서 행운의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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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13 05-09 06:05)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우리 예수님의
사랑고 평화와 정의이 씨앗들 많이 많이 심어주시길! 영육간에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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