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벌써 12월 2011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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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정도 있으면 일이 끝난다. 이 학교에서 재임용하면 일하고 아니면 다른 학교로 가야 할 것이다. 난 지금 학교가 좋다. 내 교실이 사적인 공간으로 올곧이 사용되고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이 좋으시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다. 결석하지 않고 매일 나오지만 단 한 문제도 풀지 않는 아이가 있다. 성격이 강하고 제멋대로인 아이도 있다. 수업시간 내내 다른 애들을 괴롭히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은 내가 무섭지 않다고 한다. 무서움을 줄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통제가 안 되니후회가 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초등학교 특히 저학년 아이들의 성향이 어떤지 몰라서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내게 이 일이 맞는가 회의가 들기도 한다. 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쉬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어쨌든 지금까지 잘 버텼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싶다. 그리고 급여를 여기저기 긴요하게 쓰다 보니 기쁘다. 엄마께는 옷값과 가방을 보내드렸다. 시부모님께는 내복을 보냈고 또 아버님께 시숙과 합해 오토바이를 사드리기로 했다. 또 조카 옷을 사줄 것이다.

나도 이것저것 소품을 샀다. 내가 이 일에 적응해서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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