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아름다운 마지막 순례의 길을 위한 준비... 2011년 11월 02일
작성자 박찬덕

10여년을 넘는 세월동안 서초구 지역주민들과의 법적인 줄다리기 끝에

2009.7.1 첫삽을 뜬 서초구 소재 서울 제2의 추모공원(화장시설)이 2012.1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원천반대를 외치며 실력행사에 나선 지역주민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수 많은 우여곡절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공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많은 공사감독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번 공사만큼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다하고 생명의 본체되시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순례의 길에 잠시 동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없는 감사와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는 일이 일이라 벽제나 지방, 외국에서 마주하는 화장장 풍경...

늘 가족의 오열속에 한줌의 재로 변할 주검을 맞딱뜨릴 떄나 모든

화장절차가 끝나고 가족의 품에 안긴 온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을

유골을 넌지시 바라볼 때면 어떻게 살아야 함이 올바른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습니다.

 

일상순례자란 책 제목처럼 그렇게 살아야 겠지요!!!

 

이 세상에는 사연과 안타까움이 없는 죽음이 하나도 없음을  잊지 않고

한 분, 한 분 아름다운 이별이 되시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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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11 11-03 09:11)
낙엽의 낙하를 보며 인생을 생각합니다.흙으로 돌아갈 날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겸허하게 아름답게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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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11 11-03 02:11)
보진 못했어도 얼마나 고심하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그런 따뜻한 마음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느끼며 산다면,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운 존재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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