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격을 파하라"를 읽고.. 2011년 10월 21일
작성자 이광욱
 

“격을 파하라”(2011,송창의,랜덤하우스)를 읽고..


어느 분야든 10년이상 종사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합니다.“격을 파하라” 이 책을 쓰신 송창의님은 pd로서 30년이상을 종사해 오신 분으로서 방송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 오면서 자신이 터득하고 깨달은 경험과 지혜를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인생선배로서 멘토로서 자상하게 친절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에 부족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창의성”을 자신의 시행착오와 실험 그리고 경험에 입각해서 터득한 그 비법을 젊은이들에게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직장생활을 한 인생선배로서 젊은 후배들에게 작은 배려를 통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첩경임을 강조합니다. 시대는 이제 권위적 리더십이 아닌 존중과 배려의 섬김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는데 송창의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와 같은 리더십을 통해서 피디로서 창의적인 좋은 프로그램을 창조한 것으로 보아 시대를 앞서가셨던 분같습니다. 60세가 넘은 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외모부터 감성까지 청춘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인 것 같습니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연극같은 공연,콘서트,전시회에 틈틈이 참여하여 스스로를 배려하신다고 합니다. 홍대 앞의 라이브클럽에도 함께 또는 혼자 다니시기도 합니다. 창의적 마인드를 이처럼 젊은 감성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70년대 시대상황과 함께 자신의 청년시절의 방황과 모색의 경험을 나누어 주십니다. 음악에 빠져서 히피처럼 살았던 젊은 시절이 결코 무익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시대의 주류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했던 그 경험이 이후에 방송계에 입문하여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시절에 제도권 밖에서 했던 독서와 음악과 미술의 예술경험 그리고 다양한 만남들이 이후에 직업세계에 입문하여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방송프로들을 창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십니다.


한편으로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너무 판에 박힌 방식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지 말고 자신만의 개성과 주관과 소신을 가지고 청년기를 보내라고 당부하시는 듯 합니다. 방송과는 전혀 다른 분야들을 경험했고 송창의님과는 다른 시기에 젊은 시절을 보냈던 제게는 책의 내용이 참 재밌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다른 분야와 다른 시대를 간접경험했다고 할까요. 한겨레신문사에서 좋은 강연으로 만났고 질문한 덕분에 예상 못했던 이 책을 선물로 받아서 “창의성”과 “관계”와 “열정”의 가치를 배우고 한 인생이 땀과 눈물로 터득한 사랑과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격을 파하라” 이 책을 이 시대의 아름다운 삶을 희망하는 청춘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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