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자연의 은혜 2011년 07월 19일
작성자 제자

자연의 은혜

-서울의 소년소녀들에게-

천상병

 

애들아 들어라

이 할아버지의 말을 들어라

 

지금은 12월 겨울이지만

이윽고 내일

봄이 온다

 

자연은

커다란 문을 열고

자연의 은혜를

활짝 열어줄 것이다

 

산이나 들에

꽃이 만발하고

싱싱한 나무가

너희들을 맞이할 것이다

 

자연의 은혜는

너무도 넓고 기쁘다

 

시골에 가서

그 자연의 은혜를

맞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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