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인도 영화 '세 바보들'을 보고서... 2011년 04월 02일
작성자 권혁신

 

 

오래전에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한 영화인데...

회사 관두는 날 기념으로 봤습니다.

회사 관두면서 금전적인 문제로 매우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실컷 웃고 또 감동적인 부분에선 눈물도 살짝 흘리면서 정말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한국의 Kaist와 유사한 인도의 국책공대에 들어간 세 친구가 성적지상주의를 내세우는 총장과 사사건건 대립하며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결국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지요.(한 친구는 유명 기업에 취직하긴 합니다만 ㅎㅎㅎ 가정 환경이 워낙 불우하니까)

중간중간 수많은 해프닝이 벌어지는데 슬립스틱 코미디여서 배꼽 잡다가도 친구들 간의 우정이나 부모님의 사랑 등을 그린 장면에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일 정도로 애절합니다. 영화 중에 공대생들이 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이 두 번이나 나오는데... 최근 학점 문제로 자살한 Kaist 학생들이 생각 나더라고요. 그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도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 뮤지컬과 군무는 이 영화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영화 끝나고 나면 흘러나오는 '알 이즈 웰'이란 노래 멜로디를 절로 흥얼거릴 정도로 노래들도 즐겁습니다.

알 이즈 웰이란 말은 영어 'All is well'을 인도식으로 발음한 건데, 영화 속에서는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주문과도 같은 말이죠. 주인공들은 어려운 일이 터질 때마다 이 말을 되뇌입니다. 

영화 마지막 대사는 이렇습니다.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

과연 저에게도 재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그래서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한번 따라가 보려고요.

어쨌든 이 영화 강추입니다~

구하기 어려운 분들은 저에게 얘기해 주세요~ 복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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