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오늘의 걱정거리만으로 충분 2011년 01월 31일
작성자 이광욱
 

오늘의 걱정거리만으로 충분(2011.1.31)


어제 교회에서 한 형제와 대화 중에 형제의 어머니가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위로를 하던 중에 불현듯 예수님의 들에 핀 백합화와 공중을 나는 새 비유가 생각났습니다.지금이나 예수님 당시나 가난한 사람들은 근심,걱정거리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런 근심과 염려과 불안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육체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갈릴리의 가난한 민중들에게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 그리고 두려움을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하라고 위의 비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참 재밌고 감사한게 예수님께서 걱정을 하예 하지 말라고 하지 않으신 겁니다.사람이 감정과 사고활동을 하는데 어떻게 무사태평하게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문제는 그 정도겠지요.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매스컴을 통해 전파되는 여러 소식들을 통해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게 되고 어느 사이에 걱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과 불안 나아가 공포에 빠지게 되고 결국 좌절과 절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 결과로 유전적으로 약하게 타고난 신체장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그래서 예수님은 오늘의 걱정거리로 충분하다고 말씀을 마무리 지십니다.얼마나 인간의 마음을 잘 헤아리신 합리적인 마음관리 처방전입니까?좀 먼 미래는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을 믿고 맡기고 그날 그날 필요한 분량만큼만 걱정하여 육체적 필요를 대비하고 남은 마음의 여유와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는 하나님나라와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에 사용하라는 지혜로운 조언과 권면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창조하기 위한 나눔을 포함한 여러 활동들을 하는데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얼마나 방해를 하는지...돈을 모으고 저금을 하는 것도 어쩌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고 돈을 모으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오직 돈버는데에만 쓰는 것도 마찬가지로 걱정과 두려움 때문이겠지요.그래서 신앙이 없는 이들이 공익을 위한 활동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쓰고자 하는 마음의 여유 내지 갈망을 갖게 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유를 한국식으로 “길가에 핀 민들레꽃을 보고 하늘을 나는 참새를 보십시오”로 바꾸면 보다 우리 마음에 다가오지 않나요?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좀 먼 미래는 하나님께 의탁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않고 기도하며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록편집삭제

곽상준(11 02-07 02:02)
저에게 약한 장기는 머리인거 같아요... 근심 걱정이 많으면 무엇보다 먼저,,, 머리카락이 다 빠져요... 전 그래서 가끔 이런 생각도 해요...

'아 난 머리가 나쁜 모양이야' 신경만 많이 쓰면 이렇게 머리카락이 못 견디고 빠지는 것을 보면....'

50까지는 이마를 덮을 수 있는 수준의 머리카락이 남겨져 있길 바라고 주님께서 저에게 그런 은혜를 배려를 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주님 아시잖아요.. 전 게을러서 가발도 못 쓰는 인사라는 것을...'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