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문화복지로서의 도서관 2011년 01월 29일
작성자 이광욱
 

문화복지로서의 도서관(2011.1.29)


작년 한 해 동안 동네에 있는 남산도서관과 용산도서관을 참 자주 이용했습니다.다양한 분야의 책도 빌려 읽고 영화나 다큐멘타리 dvd자료들도 빌려보고 열람실에서 책도 읽었습니다.남산도서관에는 전시실이 있어서 가끔씩 전시되는 그림이나 사진들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도서관의 장서의 수준이나 서비스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과 영상자료들 덕분에 침체에 빠지지 않고 나름 즐겁게 교양을 쌓으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용산,남산도서관은 특히 남산자락에 입지하고 있어서 남산의 4계절 자연경관의 감상과 숲길을 산책하는 것을 덤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도서관까지 합쳐서 약 700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고 서울에는 구당 한두개 정도의 공공도서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선진국들의 공공도서관 수에 비해서 그리고 인구규모에 비해서 아직 숫적으로 많이 미약한 현실입니다.그리고 도서관이용자들도 입시나 취업준비 목적으로 열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학생들이 도서관과 연계해서 학습하거나 시민들이 교양을 쌓거나 자신의 직업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데 그리고 실업자들이 재충전하는 정보교육센타로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지식정보화 평생교육시대에 바람직한 도서관이용생활이겠지만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의 여러 조건들과 도서관기반들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단편지식암기위주의 입시교육이 중등학생들을 제약하고 있고 대학생들도 취업난 속에 학점이나 토익점수관리에 인문교양교육을 등한시하고 있고 시민들은 치열한 생존경쟁과 과로노동체제 그리고 물질만능주의풍조아래 도서관의 그 좋은 책들을 접할 심적,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도서관도 숫적으로 많이 부족해서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도서관을 찾기가 쉽지 않고 도서관의 장서나 자료들도 전체적으로 숫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질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진국들처럼 효과적인 심리상담이나 치유 또는 직업재교육이나 양질의 문화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 사회환경이나 교육환경이 사회구성원들로 하여금 인문교양을 어려서부터 배워나가고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심적,시간적 여유를 주는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재정적 지원의 확충을 통해 도서관도 숫적으로 보다 많이 늘어나고 장서의 양과 질이 좋아지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보다 양질의 효과적인 문화,상담,교육프로그램들이 창안되어 제공되길 바랍니다.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수준있는 음악회나 강연,전시가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도서관이 지역의 문화예술센타까지 겸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주어 보다 행복해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상상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시민들의 문화복지의 일환으로 지역의 공공도서관이 양과 질에서 보다 발전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시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높여 선진문화한국을 창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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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11 02-07 02:02)
맞아요... 도서관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집에 더이상 책을 쌓을 곳이 없어졌어요...

예전 교수님들 말씀이 생각나네요.. 대학의 핵심 중 핵심은 도서관이다. 선진국 대학 도서관은 가보면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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