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복이 있나니 vs 행복하여라 2011년 01월 16일
작성자 곽상준

워낙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손에 잘 안드는 버릇이 있는지라....

 

성경을 읽을 때도 여러가지 판본으로 읽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혹시나 하고 찾아 보았는데 역시나 하고 성경 앱플리케이션이 있었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성경을 무료로 나눠주면 좋을 거 같은데, 하나의 성경을 제외하고는 다들 유료거나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무료로 나눠주는 성경을 하나 받았습니다.

 

바로 카톨릭 성경이지요. 공동번역 성경과는 조금 다른 성경인듯 합니다. 그 앱을 받은 기념으로 올해는 카톨릭 성경으로 통독을 해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신교도 무료로 성경 나눠주면 좋겠어요~ 앱에서 말이죠)

 

올해는 신약부터 시작을 해 보기로 했는데 신약을 읽으면서 기존 개신교 성경과는 상당히 다르게 다가오는 구절이 있더군요. 마태복음의 팔복장인데요...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좀 들었답니다. 그래서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 싶어 이렇게 글을 써 보게 되었답니다.

 

카톨릭 성경의 8복을 옮겨 보겠습니다.

 

 

3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린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

 

다 아시겠지만 다른 것보다는 가장 큰 차이는 복이 있나니 -> 행복하여라 로 바뀐 것이지요... 복 앞에 행짜를 하나 더 넣었을 뿐인데 다가오는 감이 이렇게나 틀립니다. 물론 순서도 바뀐 것이 있지만 말이죠... 뭐랄까, 현장감이 더 있다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행복하던 복이 있던,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는 삶이 아름답고 좋다는 이야기겠죠.

 

무엇보다 가난하게 사는 것, 슬퍼하는 것, 온유한 ... 자비로운... 등등이 행복하여라는 선포는 이 땅에서 절망할 수 있는 우리들에게 힘을 주는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청파 공동체 지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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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욱(11 01-16 11:01)
윤동주시인은 예수님을 그의 시 "십자가"에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그리스도"라고 표현했더군요.아마도 몸은 고달퍼도 마음만큼을 행복했음을 윤동주시인은 시인의 섬세함으로 읽었던거지요. 곽상준님도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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