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삶이 메시지다>를 읽고 2010년 07월 13일
작성자 초록이

현재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의 존재의미는 무엇일까?
기독교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진흙탕이 되어버린 교회현실과

홍수에 떠밀려 방향을 잃어버린 기독교인의 모습이 각인되어가는 즈음에 만난

김기석목사님의 <삶이 메시지다>(포이에마, 2010)는
한여름의 더위를 씻어주는 계곡물처럼 그렇게 다가왔다.

 

이미 세 권의 저서를 통해 예수의 제자로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강하게 설파한 바 있는  목사님의 말씀해석은

이번 <산상수훈강해>인 이 책에서 더욱 정제되고 담백한 언어로

함께 가고자하는 그 방향을 "콕! "찍어서 가리켜주고 있다.

 

따라서 복음서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본문말씀에 대한 해석이

기존의 그것과 확연하게 차별화된 이 책은

난무한 말씀해석에 식상하거나 감각이 무디어진 사람들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샘물이 되리라 확신한다.


또한 힘들고 고독하게 예수제자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하며 다독여주는 그분의 손길이 되어주고
안주하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이들에게는
확실한 이정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동서고전은 물론이거니와 폭넓은 문학작품의 인용,

아름다운 우리말과의 새로운 만남 또한 이 책이 안겨주는 솔솔한 재미.


이 책을 접는 순간 나의 '고백'은 어느새 구체적인 발걸음을 재촉한다.

목록편집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