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자전거를 누가 훔쳐갔네요 T.T 2010년 03월 14일
작성자 권혁신

 

 

작년 가을에 산악자전거를 구입하여 몇 번 타고서는 추워서 건물 창고 같은 데에 넣어뒀는데... 어머니 입원하신 병원에 왔다갔다 하느라고 꺼냈다가 다시 넣기가 귀찮아(같은 건물에 같이 사는 사람들 중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한번 꺼내려면 아주 귀찮고 힘들었거든요) 건물 주차장에 세워뒀는데(당연히 자물쇠는 채워서) 며칠 새 신경 안 썼더니 그새 훔쳐가버렸네요.

같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들은 모두 멀쩡한데 제 꺼만 훔쳐간 걸 보니 아마도 새거라서 그랬겠지요.

어쨌든 참 씁쓸하네요.

당장 몇십 만 원 날아간 게 아깝다기보다는(막상 사고 보니 별로 탈 일이 없었습니다. 교회 행사 아니면 탈 일이 없긴 했습니다) 그런 자전거 하나 자기 집 주차장에 맘놓고 세워두지도 못하는 세태가 개탄스럽고 안타깝기도 하고... 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 부주의하게 잃어버린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속상하네요. 올해는 우째 이런 일만 ㅡ.ㅡ;

따지고 보면 제 첫 번째 자전거도 몇 달 타지 못하고 도난당했는데...

두 번째 자전거도 비슷한 운명을...

 저도 법정 스님처럼 '무소유' 정신을 함양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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