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어제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보는데... 2010년 02월 25일
작성자 권혁신

 

 

어제 경기 진짜 잘했잖아요.

엄청 긴장했을 만한 상황인데,

이까짓 것쯤이야 흥~! 하면서 해치우는 듯한(출전 대기하고 있는데 아사다 마오 코치가 옆에서 발작하는 바람에 아주 기분 나빴습니다. ㅎㅎ)...

 

근데 경기 하러 링크 들어가면서 성호 긋고 시작하고.

경기 끝나고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확인하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걸 봤습니다. 참 다른 선수들, 그러니까 연아보다 훨씬

못하는 하위권 선수들은 거기서 엄청 떠들던데. 연아는 참 차분하고 조용하더라는 ㅎㅎ

 

 

 

기독교 또는 개신교와 약간은 다른 천주교지만.

김연아 선수의 그런 행동을 보면서 참 흐뭇하고 뿌듯했고요.

반대로 어제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 땄을 때 제갈모씨 해설자가,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신 거에요~!"라고 해서 엄청난 구설수와 비판에 시달리는 걸 보면서... 어쩌다 기독교가 이렇게 됐나. 같은 종교 행위인데도 너무나 다르게 드러냈고 또 극단적인 반응을 얻는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 기독교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뭐 제가 고민할 것은 아니겠지만.

깝깝하고 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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