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웃거나 말거나 2010년 01월 21일
작성자 목격자

어제, 그러니까 수요일 저녁 집회 직전

유아유치부실에서 실제로 오고 간 대화.

 

(박소진 쌤, 열심히 가위질하면서 뭔가를 오리고 있다.)

 

주희: 그런데, 이거 어디다 쓰는 거예요?

 

소진 쌤: 응 ... 이번 겨울성경학교 ^^

 

주희: 선생님~ 이번에 겨울성경학교 언제 해요?

 

소진 쌤: 응~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주희: 아!  그럼 1박 2일이요?!

 

소진: 아니 ... 그냥 토요일 - 일요일, 이렇게 이틀~!

          (아쉬운 목소리로) 잠은 안 자고 ... ^^

 

주희: (진지하게) 헐~~~ 그럼 밤 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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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10 01-21 10:01)
요즘 어린이들.. 쎄게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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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10 01-22 08:01)
ㅎㅎㅎ 쎈게 아니라 그냥 아이다운 거 아닌가요?
주희아니라도 이틀동안 겨울성경학교 하는데 잠은 안잔다고 한다면 그럼 뭐지할텐데..ㅎㅎ
애들 생각보다 순진(단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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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10 01-22 09:01)
여행안내를 보면 무박 2일, 1박 3일, 13박 15일, 이런 구절이 있잖아요. 어른들도 처음엔 어리둥절한 말입니다.
저는 무박 100년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웃어요.
100년동안 잠자는 공주. 100년 후에 깨어났는데 난 단 하루도 안 잔거에요. 잠잔 것을 모르는 거죠.
어른은 왜 이런 생각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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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1004(10 01-22 10:01)
ㅋㅋ 덕분에 한참 웃고 갑니다...
동생들 밤새 성경공부 할까봐 속으로 얼마나 놀랬을까요~~
호호 주희 엄청 당황 했을 것 같네요~~

똑같은 글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 다르네요~~

요즘 센 어린이들 가운데 주희처럼 맑고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가 있어서
'희망'이라고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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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10 01-22 07:01)
저는 처음엔 이해 못했다가 리플 보고 이해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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