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생협물품 시식기, 사용기를 써 주세요 2010년 01월 18일
작성자 생협사랑

청파 생협을 이용해 주시는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향후 다시금 챠트 등을 통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만 교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로 인해 청파 생협이 날로 날로 발전을 하고 있답니다. 착한 소비로 지구 환경을 살리고 한국의 농촌을 살리고, 우리의 밀을 살리는데 참여해 주시는 교우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

 

지난번에 말씀을 드린대로 청파생협에서는 판매 물품을 조금씩 더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교우 여러분들의 필요에도 적극 대응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필요 물품을 말씀하실 수 있는 공간을 조만간에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물품이 들어오면 과연 그게 어떤 맛이나 품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희 생협 측에서 다 맛을 보거나 사용하고 그 소감을 말씀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모든 물품을 다 먹거나 쓰고 말씀 드리기는 사실 조금 힘이 모자란 게 사실이랍니다.

 

그래서  제품의 최초 사용기나 재미난 사용기를 써주신 분께는 저희 생협에서 맛나는 식품이나 작은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들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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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10 01-18 10:01)
돈 있는 사람이나 사먹는 다는 생협... ... 청파에서 발전 한다니... ... 청파는 돈 있는 사람이 많은가 보네요... ... 돈 있음 유기농 사먹고... ... 최초 사용기나 재미난 사용기를 쓰고 싶네요... ... 청파 홈피의 이런 글 엄총 불편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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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10 01-18 10:01)
저는 시간이 될 때면 EBS에서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이란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부유한 나라 사람들보다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어려움에서는 벗어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그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어른과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볼 때마다 욕망과 풍요로움에 오염되지 않은 천진함을 느낍니다. ‘내가 저런 웃음을 잃고 사는구나’ 싶어 속이 쓰립니다.
예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그래서 잃었던 웃음을 찾고 싶습니다. 겉으로의 발전 보다는 안으로의 성숙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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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10 01-18 10:01)
윗줄은 목사님 지난 주 말씀을 인용이고 아래 두줄은 불편한 사람의 생각입니다.
생협 물품 못사드시는 분도 생각해주십사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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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숙(10 01-19 12:01)
상품가격이 비싸서 사고싶어도 못 사는 분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했군요. 혼자 속상해하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셔서 생협운영팀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시행착오도 있고 다양한 소비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도 있는데 많이 생각하며 개선하도록 해야겠죠.
청파생협은 감리교농도생협의 물품들을 취급합니다. 생협은 이윤추구의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방법대로 좇아 이윤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바른 방법으로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경제적 이윤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감리교 농도생협의 생산자들을 돕는 뜻도 있습니다.
우선 쉽게, 싸게 먹고 사용하는 것들이 장기적으로 볼 때 지구의 생명체계를 교란시킨다고 보기 때문에 바른 먹거리 운동의 일환으로 생협운동을 하고있습니다.
제 자신도 값이 비싸서 유기농제품, 생협상품 구매를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값싼 수입품의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유통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화학약품처리와,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생각하며 지갑을 엽니다. 그리고 경제적 형편상 구매품목과 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불편하신 심기를 충분히 동감하며, 시간을 두고 좋은 방법들을 여럿이 머리 맞대고 연구하면 좋겠습니다. 많은 인공첨가물, 유전자조작, 농약으로인한 생명체 파괴, 땅의 황폐화 등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마련하고, 생협운동의 필요성을 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 수익금이지만 그 돈을 빈곤계층에게 되돌려주는 결단도 좋을 것 같고요. <생명운동>과 <나눔>의 생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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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10 01-19 01:01)
그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첫 출발을 하는 청파 생협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생협은 농민과 소규모 생산자를 착취하는 현재의 구조속에서 생활속의 운동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또 유기농은 노동력에 비해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일반농산물보다 비싼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생협의 첫번째 목적은 도시와 농촌이 직거래를 해야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또한 생협은 밥상을 살리고, 농민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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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이용자(10 01-19 03:01)
아하~~전 한살림 8년차 회원이고, 감시단 자격으로 농사 짓는 현장도 직접 탐방도 해 보았는데요(두어번~)~유기농 상품 생산자가 농촌을 살려야 하는 진정한 농민이 아니고요~ 잘 배운 부농이 농민의 인력과 소규모 생산자들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직접 농사일에 참여 하신 분은 고생만 하고 남 좋은 일 시켜 주는 격이지요~ 감리교, 장로교 모두다 생협이 있구요~ 초록마을도 있구~ 생산 하는 곳에서 포장지만 달리해서 한살림, 초록마을, 생협으로 납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유기농 설탕이나, 쥐눈이 콩(흑태), 고추가루도 그렇구요~~결론은 감리교 생협 회원 되셔서 조용히 집에서 인터넷 전화 주문등로 배달 받으시면 좋을듯~~교회에서 안 해도 되고 불편한 생각든다는 분도 안 계실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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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10 01-19 03:01)
그리구요~유기농 판매하는 상점도 한 블럭에 하나씩 있어요~그리고 더 현실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은 요즘 전화나 인터넷으로 모두 주문해서 배달 받는 시대에 난 생협 이용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왜 교회에 생협이 있는지 사실은 이해가 안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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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10 01-19 10:01)
저는 한살림매장에 가끔 가는데요 제가 가는 매장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작은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필요한 사람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도 괜찮지만 저는 생협이 단순히 물건만 사고 파는곳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협이란 공간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곧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저도 저번에 매장에 가서 떡케익 만들기를 배웠고요. 두부만들기,우리옷만들기,독서토론,등등 소규모의 작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번 참여해 보세요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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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맞아(10 01-19 11:01)
생협 제품이 비싼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사실 좀 더 정확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올해안에 일반 시장과 마트에서 파는 비슷한 조건의 물품과 가격 비교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네요

물론 체감적으로는 생협 제품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비싼 것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사실 생협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불편한 문제이지요. 교회에서 생협을 하는 의미중의 하나는 불편한 삶을 살아보자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생협을 이용하면 사실 2개 먹을 계란을 1개만 먹어야 하고 몸에 좋기는 하겠지만 원하는만큼 못먹고 절제해야 한다는 점 (가격문제로 말이죠. 그래야만 같은 생활비에 생활이 가능하겠지요)등은 삶을 무척이나 불편하게 하는 거 같습니다.

교회에서 이런 불편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세속의 욕망과 흐름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생각해 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상은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누리라고 하는데 그런 흐름에 대해 '아니요'하고 결단 하는 것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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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걸(10 01-19 01:01)
생협 물품 비싼 거 맞아요. 그래서 자주, 쉽사리 이용하지 못하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내가 직접 그 모든 작업과정을 거쳐 원하는 어떤 것을 얻을 때 그 시간과 노력과 기타 모든 조건들을 다 돈으로 환산한다면... 무턱대고 '비싸다!' 라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지 않을까요? 우리는 대부분 내가 흘리지 않은 땀, 내가 들이지 않은 수고는 없는 것으로 무시해 버리고 들어간 게 없기 때문에 그 결과물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처럼, 땅에서 그저 솟아오른 것 처럼 생각하고 받아들이죠.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사는 물건들이 어떻게 그 가격으로 우리 집에 올 수 있는지 생각을 안하고 살아가니까 유기농 매장이 비싸다, 생협이 비싸다.... 라고 말하겠지만 그 하나 하나를 직접 기른 입장에서 과연 비싼 가격일까요? 교회 공동체는 절제와 더불어 '바르고 정당한 소비'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 안에 생협이 있는 건, 비싼 물건 교인들에게 팔아먹고 교회 재정 늘리자는 게 아닙니다! 다른 어떤 공동체보다 항상, 늘 깨어있어야 하는 '교회'라면 불공정한 유통구조에 자기 몫을 빼앗기는 생산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돌려주는 통로로서 생협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거죠. 단순한 가격비교와 편리함에 길들여진 습관에서 벗어나 여유가 되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생협 물품을 소비해서 땅과 가축들을 괴롭히지 않으면서도 생산량이 증가하면, 가격도 낮출 수 있지 않을까요? 주체할 수 없이 돈이 남아돌고 넘쳐흘러서 생협 물건을 사 먹고 쓰는 거 아닙니다. 문득 문득 고개를 쳐드는 마음 속의 갈등을 이기면서 선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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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10 01-19 01:01)
민주노총 지역 본부가 할일이 태산인데 노동자생협까지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비판이 있고 찬.반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재벌체제에 비판적이면서도 소비생활에서는 여전히 재벌의 이윤을 추구해주는 대형할인점을 주로 이용하고 ,중소기업이나 농민과 같은 생산자를 수탈하는 재벌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또 노.농연대를 외치면서 정작 자신이 구입하는 먹을거리가 농민들에게 적정한 생산비를 보장해주는 것인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돌아볼일입니다. 우리가 저렴하게 구입하는 상품이나 농산물은 적정한 생산비를 지불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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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10 01-19 02:01)
지난주일 유자차 7천원에 구입했죠.사실 사면서도 미안했습니다.7천원, 너무 싸죠.일년동안 지은 땀과 노력, 가을에 열매따기는 쉬웠겠습니까? 그걸 다시 썰어 설탕에 절이고 담고 배달하고..7천원은 농사지은 손길에는 훨씬 못미치는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생협을 한다는것은 이윤추구가 아니라 이런 손길들을 기억하라는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물론 유기농이 럭셔리한 돈놀음인 면도 있겟지만 그건 바르게 사는 게(정생) 뭔지 모르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노동의 제값을 치르는 과정을 좀더 넓은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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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이(10 01-19 04:01)
비싸면 2개먹을것 1개로 줄여서 먹어라...고기가 없으면 빵먹으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 것은 왜 일까요? 농민을 돕고 유기농을 활성화하여 자연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몰라 생협활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정신은 각자가 스스로 조용히 지켜 살면 될 일이지 교회 공개된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은 그것을 살수 없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말이이죠..교회에서는 신앙을 통해 그런 정신을 가질수 있도록 마음의 수양을 다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각자의 형편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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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아스(10 01-19 05:01)
제 딸아이가 웨아스 사달라기에 무심코 사들고 돌아 다니는데 ~ 어느 남자 "아이가 엄마 나도 저거~"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엄마 왈 "엄마 오늘 지갑 안 가져왔어!" 이러시더라구요~ 그 엄마와 그 아이가 한참 마음에 걸려 나만이라도 과자 들고 돌아다니지 말아야 겠구나 생각했던 적이 오래 전에 있었습니다. 위의 여러분들 국어 공부 더하셔야 할듯~불편님 댓글의 본질을 파악 못하신듯 하네요~~~ 바라봄의 관점을 달리하여 그 뒤를 보셔야 할듯 합니다. 한살림님 말씀대로 집에서 조용히 인터넷 이용이 좋을듯에 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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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아스(10 01-19 05:01)
...님~생협 공간이 교제와 소통의 공간이라고 하셨지요~ 허스름한 옷차림의 그 엄마와 그 아이는 울 교회에서 이젠 안 보이더라구요~그것으로 인해 그 엄마와 그아이는 소외 당하고 있었지 않았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아니라 '같이' 입니다. 그 엄마와 그 아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품어 안지 못하고 맴돌기만 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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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10 01-19 06:01)
예수님이라면 교회 공동체안에 절제와 올바른 소비를 먼저 훈련 시켰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웃사랑이 먼저 였지 않았을까요~ 지구 환경 사랑은 범 국민적, 세계적으로 해야할 운동이지요~ 지구 환경 생태 보다 먼저 사람 마음 안에 생태가 언제나 어디서나 누가보든 안 보든 올바르면......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 하여 후손에게 물려 줄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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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걸(10 01-19 06:01)
그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마음에 걸리셨다면 딸에게 사 준 과자를 하나쯤 나눠주실 수는 없던가요? 말씀처럼 '같이'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나'부터 시작해야죠. 나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마음에 안든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한 현실을 개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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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10 01-19 06:01)
저희 교회는 생협뿐만 아니라 아나바다 운동이자 지구를 살리는 운동인 초록가게도 운영을 하고 있답니다. 생협이나 초록가게나 모두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 생긴 운동이지 소비를 지향하는 운동은 아닐겝니다. 글을 올리신 분이 이런 운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글을 올리신 거 같습니다만,, 단순히 소비를 더 늘리자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들이 소비를 자극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는 그 부분들은 향후 보완되어야 할 거라 판단합니다. 과자문제도 충분히 그러한데요.. 과자보다는 쌀이나 농산물 등을 주요 품목으로 다루는 등의 방법을 찾아본다면 소비 지향의 모습은 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비를 전혀 안하고 살기엔 도시의 삶이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안적 모색이 되는 생협운동 전체를 부정하기 보다는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토론은 상대를 좀 더 배려하면서 한다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로그인제도까지는 바로 시행하지 않더라도.. 배려해 준다면 더 평화가 넘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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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10 01-19 06:01)
제 개인적인 판단에는 돈이 신이 된 세상에 살고 있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소비' 라는 것이 일종의 가치관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어디에 돈을 쓰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가치관이란 것이 드러나는 세상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단순히 '소비'만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웃사랑이라는 것도 결국 어떻게 소비하느냐 하는 행위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 사랑하는 쪽으로 자신의 자산을 지출할 것이냐,, 아니면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지출할 것이냐 하는 것은 결국 소비의 방향을 어디로 틀 것이냐의 문제임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크리스챤에게 소비의 문제, 더불어 절제의 문제는 신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인간을 하나님이 만드셨듯이 지구도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인간이 후패하였기 때문에 환경이 타락했다는 말씀에는 동감이 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구요. 결국 하나님의 지으신 자연에 대해서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고 나가는지, 인간을 향한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가는 지가 그 마음됨을 나타내는 것이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바르게 바뀌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보다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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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10 01-19 06:01)
'예수님~' 이란 분의 말씀에 기초해 보면 저희 인간은 크게 회개해야 할 존재라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아 시대에 인간 지으신 것을 후회하신 것처럼,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지금 현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이상 기후와 자연파괴, 인간의 소비를 위해 파괴되는 자연의 삼림 등, 우리는 점점 더 후손들이 살 이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존재인거 같습니다. 내 자식은 귀중하지만 후손들이 살아야 할 땅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당장의 내 배 부른 것이 바쁜 우리 시대의 모습은 바로 자연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크게 타락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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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아스(10 01-19 06:01)
도배걸님~ 그 때 다섯 봉지 샀거든요~ 한 봉지 그 아이에게 한 봉지는 그아이 동생에게 주었었습니다~ 굳이 선한일은 알리고 싶지 않아서 ~~안 적었는데~ 이런 심각한 오해가~~
예수님이라면님의 글이 더 마음 깊이 와 닿네요~~사람 마음 안의 생태가 먼저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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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아스(10 01-19 07:01)
맞아요~

소비 문화의 절제 문제가 신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요~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먼저이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먼저야 를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댓글에 대한 비방도 아닙니다.

.여기서 문제는 콜롬버스가 달걀을 세우면서 자기 주장의 옳음을 내새웠던 상황에 대해 "획기적인 발상"으로 받아 들이는 쪽과 생명의 원칙과 맞서 달걀 한쪽을 깨서 세워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고정시켜 자기 주장의 옳음을 끝까지 고집하는 무식한 발상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있듯~

각자 다른 위치에 다른 환경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 서로 존중 해줌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불편님께서는 생협 물건 비싸니 사지 말라고 불매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있다고 알리는 것으로 보이니 으르렁대기 전에 서로 의 생각과 형편을 이해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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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10 01-19 07:01)
네 웨아스님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협이란 것을 전혀 모르고 이용해 본 적이 없었고 물품은 주로 가격만을 중심으로 구매하고 소비했던 일반 소비자였습니다. 그런데 청파교회에 와서 환경의 심각성과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고 생협이 어떤 의미와 위치에 있는 것인지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에 매우 민감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생협 물품을 하나 둘씩 써보게 되었구요. 최근에는 생협 샴푸 쓰면서 저에게 진행되고 있는 대머리 부분의 진행속도가 확연히 늦어지게 된 것을 경험하고 '아 친환경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 사람입니다.

만약 생협이 없었다면 저는 이런 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고 새로운 소비에 대해 눈 뜨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에겐 생협이란 것이 세상을 바라볼 때 매우 귀중하고 중요한 도구가 되었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당연히 문제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것들은 자상한 충고나 조언, 제안등을 통해서 하신다면 훨씬 평화롭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실 오늘 처음에 글을 써주신 분의 글은 너무 거칠고 가시가 많이 박혀 있어서 읽으신 분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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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10 01-19 07:01)
이제 1년을 넘어 꽤나 오랫동안 해 오던 생협을 통째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동안 애써 오신 분들에겐 너무 큰 아픔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처럼 그런 봉사자 분들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에 눈 뜬 사람도 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향후에도 저같은 사람이 생기지 말란 법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미운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너무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교회가 좋은 취지를 가지고 하는 일들이 몽땅 부정되는 일도 있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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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아스(10 01-19 08:01)
네 곽상준 집사님~ 맞습니다~

첫번째분의 글 속의 가시를 문자의 가시로만 읽어서는 안되고 피가 나더라도 끌어 안아서, 미워 할 수 밖에 없는 그 한사람을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댓글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오늘 하루 엉망이 되었내요~~

한 사람 미워하는 일이 모여서 사고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 되어서요~돈 없는 사람 편 좀 들었구요~

첫 상품에 대한 맛과 품질 후기라 하셨잖아요~ 맛과 품질이 안 좋으면 안 드실겁니까?
안 좋으면 애용 안하겠다 내지는 맛과 품질이 따라 주는 것만 먹겠다 아님~ 팔겠다~
이런 식으로도 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 들일 수 도 있잖아요~~제가 그랬구요~~

그리고 교회 안다니시는 장로님과 식사 한 적이 있었는데요~~음식맛이 별로라고 그랬더니 밥 드시다 말고 역정을 내시더라구요~있는대로 주어진 대로 주님께 감사하며 먹으라고~~
돈 있는 놈들이 맛있는것만 먹어서 이렇게 됐다시며~~

그러니까~~정말 힘든대요~~조용히 인터넷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어떨까 해서요~~~거기가면 사용자들 상품 후기도 다 있는데 왜 굳이 교회에서 상품 사먹고 사용후기써 주면 또 사은품을 준다니~~~

불편님~~전 불편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주님 사랑 생각하시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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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10 01-19 08:01)
글 하나 쓰는 것에도 얼마나 많은 배려와 생각이 필요한지 알겠네요. 그동안 제가 너무 쉽게 글을 쓴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불편님과 같은 분이 교회에 계신데도 저는 실감하지 못해서... 이래서 교회와 사이버가 참 어려운 공간인 거 같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보다 더 신경 써서 글을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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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10 01-20 09:01)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글을 보면 글 쓴 사람의 내면의 마음을 볼수 있지요..

교회안에서조차도 관계속에서 평화하기가 힘든것일까요?
그래도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먼저 품어 안아야 겠지요. 뼈를 깎는 고통이 있다 할찌라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처럼 그 발자취를 우리도 가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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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10 01-20 11:01)
지난해에 속회원의 소개로 한살림에 가입했다. 그 전까지는 너무 비싸고, 굶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럴 돈이면 그 아이들 먹여야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분의 설명을 들으니 환경을 보존하는게 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세제의 경우 한살림 제품은 한번에 많은 양을 넣어야 해서 일반 제품에 비해 많은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환경을 생각해서 기부하는 셈 치고 세제를 쓴다. 우리 세대는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기를 보면 미래에 이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정말 걱정되고 미안하다. 나는 한살림에서 모든 제품을 살 여력이 없다. 그래서 머리를 많이 굴려서 어느정도 싼 것만 산다. 그나마도 할 수 없는 사람들 마음은 아플 것도 아는데 환경의 문제도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교회에서 어떤 아기 엄마가 온 식구가 유기농으로 식사한다고 했다. 나는 앵겔지수가 높아 그러니까 수입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래도 그 엄마는 그래봤자 돈 크게 안 든다고 했다. 내게는 감당 못 할 수준이라고 해도 그랬다. 대화가 안 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최대한 싼 것만 골라서 먹는 것이다. 교회 생협이 있는게 좋을 것 같은데... 서로 너무 예민하지 않으면 좋겠다. 올해에는 헌금을 만원 더 할 꺼냐 말까를 놓고 남편과 싸웠다.살면서 만원 때문에 이렇게 싸워 본 적 처음이다. 심심지어 난 헌 옷도 잘 사입는다.동네 그런 가게 가서 부담없이 사서 신나게 입는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아기에게 유기농 식품을 먹이고 싶다. 나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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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10 01-20 03:01)
위 글을 다시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댓글을 쓰면서 제가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도 있고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생협운영팀에서 이런 문제들까지 참고 했으면 하고
또 예수님이라면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두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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