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가 권하는 영화 몇 편 | 2010년 01월 02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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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신 | |||||
5일 후면 한국을 떠날 거 같습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습니다만, 늦어도 금요일에는 갈 거 같네요. 뭐 이렇게 말하면 대단히 먼 곳 가는 느낌이지만 비행기 타고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고, 자주 들어올 거기에 앞으로도 계속 뵐 수는 있을 듯합니다. 다만 올해에 교회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나 영화 동호회에 많은 영화들을 틀어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영화동호회 활동을 위해 받아놓은 영화들 소개를 간략하게 할 테니 앞으로 영화동호회 진행하실 분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되면 제 컴퓨터에서 퍼가셔도 됩니다만. 이상하게 DVD 굽기가 안 되어서요.
1. 타인의 취향 드라마, 코미디 프랑스 112 분 개봉 2009-01-22
개인적으로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는 영화고요. 각자의 개성과 취향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는 듯한데... 그렇게 한 마디로 잘라 말하기는 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입니다. 10여 년 전에 개봉했다가 작년에 다시 재개봉할 정도로 국내에서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좀 길고 앞부분이 지루해서 교회에서 상영하기엔 안 맞을지도^^
2. 우리 개 이야기 이 영화 저는 아직 보진 않았습니다만, 개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아주 감동적인 영화라고 합니다. 단편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데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아주 좋은 영화인 거 같습니다.
3. 바보 저는 만화 원작과 연극까지는 봤는데. 영화는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화와 연극 모두 훌륭했기 때문에 영화도 평균 이상은 할 거 같습니다. 네티즌 평점도 괜찮은 편인데 흥행엔 실패했습니다. 자막이 없는 한국 영화니까 보시기에 무리가 없을 듯 ㅎㅎㅎ
4.토토로 애니메이션, 드라마 일본 88 분 개봉 2001-07-28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하나도 버릴 게 없지만(하긴 최근에 개봉한 '벼랑 위의 포뇨'는 좀 별로여서 전 졸았다는) 이 영화는 재패니메이션의 아이콘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년 전 영화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그래서 일본 문화가 본격적으로 개방된 2001년에 국내최초로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DVD를 지훈이 형이 갖고 있을 테니 그걸로 상영해도 괜찮겠네요. 두 자매와 시골 동네에 사는 요정의 우정을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기쁨 두 배죠 ㅎㅎ
5.업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미국 101 분 2009-07-29 부인을 잃은 노인이 마지막으로 집에 풍선을 잔뜩 달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살아온 시간들이고, 또 지금 살아가는 시간들이라는 교훈을 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 더빙판은 이순재 씨가 주인공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초반 5분의 회상씬은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감동적인 5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슴 뭉클합니다. 오히려 뒷부분이 좀 김 빠진 느낌이 들 정도로^^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다시 봐도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6.스쿨 오브 락 코미디 독일, 미국 108 분 개봉 2004-02-27 제가 잭 블랙을 좀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ㅎㅎㅎ 이상하게 그 사람의 영화는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기껏해야 조연으로 출연한 킹콩을 본 게 다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평점도 너무나 좋고, 재미있어 보이기에 추천합니다. 락밴드에서 쫓겨난 주인공이 친구를 대신해 학교에 교사로 취직하여 아이들과 함께 락밴드를 만들어 경연대회에 나간다는 내용인데요. 요절복통할 코미디지만 그 속에 교훈도 담겨 있다고 하네요. 한번 꼭 틀어주셨으면 합니다~
7. 투 브라더스 가족, 어드벤처 프랑스, 영국 109 분 개봉 2006-01-20
자꾸 보지 않은 영화를 추천해서 죄송한데^^ 두 호랑이 형제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상당히 인위적인 설정이긴 합니다만 나름 감동적이고 유익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8. 프리퀸시 동감과 나비효과를 섞은 듯한 이 영화는 엇갈리는 시간 속에서 타오르는 아버지와 아들의 뜨거운 부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약간 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요. 결말에서도 의외의 반전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심장을 들었다 놓는 영화입니다.
9. 어거스트 러쉬 음악을 통해 태어난 아이가 그 음악을 통해 헤어진 아버지와 어머니를 다시 만난다는 동화 같은 얘기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하고 음악도 좋아서 그리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별 부담없이 함께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다운받은 영화들이 10편 가까이 있는데 제가 보지도 않은 영화들을 추천하는 게 어폐가 있어서요. 이 중 몇 편만이라도 교회에서 상영하면 저로선 참 기쁠 거 같습니다. 이성운 전도사님께서 작년에 한국 영화를 많이 틀어주셨다고 하는데 괜찮은 한국 영화를 찾기가 힘들어서^^ 혹 저 대신 틀어주실 분이 계시면 어떻게든 같이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일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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